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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생가 초가지붕에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다.
 영랑생가 초가지붕에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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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생가 지붕에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다. 사립문 넘어 공터와 담장에도 하얀 눈이다. 이곳에 쌓인 눈은 겨울햇살을 받아 유난히 눈이 부시다. 초가지붕 가장자리에는 참새 대여섯 마리가 종종거리며 먹이를 찾고 있다.

돌담과 초가지붕이 참 멋스럽다. 담장 곁에는 은행나무 고목이 홀로 서있다. 담장에 영랑 시비가 눈길을 붙든다. '내 마음 고요히 고흔 봄길 우에'라는 제목의 시다.

안채 지붕위도 하얀 눈으로 뒤덮였다. 앙상한 목련은 언제쯤 화사한 꽃으로 피어날까. 흙 담장 용마름에 내려앉은 하얀 눈이 목련꽃을 대신하고 있다.

초가지붕과 담장 용마름에 내려앉은 하얀 눈

사립문 넘어 공터와 담장에도 하얀 눈이다.
 사립문 넘어 공터와 담장에도 하얀 눈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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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겨울에 본 영랑생가는 서정적이다.
 눈 내린 겨울에 본 영랑생가는 서정적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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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란 마당에도 눈이 덮여 있다. 눈길을 걸어봤다. '뽀드득~ 뽀드득~' 하얀 눈이 발 아래서 속삭인다.

초가지붕과 담장 용마름에도 하얀 눈이다. 영랑생가는 하얀 세상이다. 겨울철에 눈이 귀한 남도에서 만난 눈 세상은 이렇듯 곱고 아름답다. 겨우 내내 이런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영랑 생각 앞에 위치한 시문학파 기념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입구에는 영랑 김윤식, 정지용, 용아 박용철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내 마음 고요히 고흔 봄길 우에’라는 제목의 시다.
 ‘내 마음 고요히 고흔 봄길 우에’라는 제목의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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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과 초가지붕이 참 멋스럽다.
 돌담과 초가지붕이 참 멋스럽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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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생가는 하얀 세상이다.
 영랑생가는 하얀 세상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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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드득~ 뽀드득~, 발아래서 속삭인다 하얀 눈이
 뽀드득~ 뽀드득~, 발아래서 속삭인다 하얀 눈이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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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은 1930년 3월5일 창간해 그해 5월20일 제2호가 발간됐다. 이듬해 10월10일 제3호를 끝으로 종간되었다. 시문학파기념관은 시문학에 등장하는 이들 시인들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창간호 편집후기와 함께 설치된 세권의 시문학 조형물은 퍽 인상적이다.

북카페에는 영랑생가의 4계절이 사진에 담겨 전시중이다. 화사한 모란꽃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비록 사진에 담겨있지만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시문학파 기념관 입구에는 영랑 김윤식, 정지용, 용아 박용철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시문학파 기념관 입구에는 영랑 김윤식, 정지용, 용아 박용철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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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파 기념관 내부 모습이다.
 시문학파 기념관 내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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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편집후기와 함께 설치된 세권의 시문학 조형물은 퍽 인상적이다.
 창간호 편집후기와 함께 설치된 세권의 시문학 조형물은 퍽 인상적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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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을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영랑생가, #강진, #영랑 김윤식, #초가지붕, #맛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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