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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집회에 참가해 연일 막말을 해온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해외에서 열릴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해외 교민단체가 김 의원의 방문에 강력 반발했다.

탄핵반대 집회 참석한 김진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앞에서 열린 탄기국(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 탄핵반대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탄핵반대 집회 참석한 김진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016년 12월 31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앞에서 열린 탄기국(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 탄핵반대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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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외에서 열리는 보수단체 집회 참석 방침을 밝혔다. 김 의원은 "설연휴 동안 계속 태극기집회에 참석할 것"이라면서 "26일엔 대구, 28일엔 캐나다 토론토, 31일엔 독일 프랑크푸르트 태극기집회에 초청받아 참석한다"면서 "지구 끝이라도 태극기가 있는 곳이면 달려가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의원의 방문 소식을 접한 캐나다 교민들이 즉각 반발했다. 캐나다 범민주 원탁회의(아래 원탁회의)는 '김진태 토론토 집회에 관한 캐나다 한인 동포들의 규탄과 출국취소 요구 성명'을 발표하고 김 의원의 캐나다 방문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원탁회의는 성명에서 "김진태 의원은 이제 국내망신도 모자라 해외에서까지 꼴불견을 과시하겠다는 것이냐"라며 이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 우리 한인동포들의 자존심에 먹칠을 하고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겠다는 추태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원탁회의는 "우리 해외동포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양파껍질 같은 국기문란과 헌정파괴 실상에 날마다 분노와 탄식으로 지새고 있다. 그럼에도 진실과 상식에 순복하고 사죄하기는 커녕, 몰상식한 국정농단 감싸기와 습관성 종북몰이까지 고질병을 되풀이하는 철면피한 세력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캐나다 범민주 원탁회의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탄핵 및 특검 수사 관련,
김진태 토론토 집회에 관한 캐나다 한인 동포들의 규탄과 출국취소 요구 성명

우리는 전세계 한인동포들의 자존심을 무너뜨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진상 및 책임소재 규명과 연루자 처벌이 신속하고도 철저하게 종결되어, 조국이 명실공히 국민이 주인인 민주적이고 정의로운 나라로 환골탈태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러나 국내외에서 촛불을 든 일천만 동포들의 절절한 외침과는 달리, 민의를 거스르는 불의한 세력과 반민주 수구적 인물들의 발호가 갈수록 거세어지고 있는 현실을 심각히 우려하며 강한 경고를 발하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수많은 비민주적 망동으로 진작 정치권에서 퇴출되었어야 마땅한데도 민심을 묵살하고 뻔뻔한 작태를 계속하고 있어 자신의 지역구에서조차 배척당하고 있는 저질 친박 정치인 김진태 국회의원이 해외순방을 꾀하며 캐나다를 방문해서 이른바 '탄핵기각 궐기집회'를 갖겠다고 하는 데 대해 분노와 수치를 금할 수가 없다.

김 의원은 이제 국내망신도 모자라 해외에서까지 꼴불견을 과시하겠다는 것인가, 1월 28일 토론토를 찾아와 대낮 도심 광장에서 재향군인회와 참전유공자회 등 단체와 일부 동조자들과 함께 '총궐기대회'를 갖는다고 선전하고 있다. 하필이면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 우리 한인동포들의 자존심에 먹칠을 하고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겠다는 추태에 다름 아니다.

국회의원 김진태는 국민의 피땀어린 세금을 받아 먹으면서도 의정은 내팽개치고 국제적인 국격파괴 여행에 세비를 낭비할 셈인가. 그렇지 않아도 나라망신에 얼굴을 들지 못 하는 해외 한인동포들의 아린 가슴을 후벼 팔 작정인가. 김진태는 제발 오지 말라!

우리는 김진태 의원과 해외 탄핵반대 집회 주모자들에게 다시 묻는다.

조국의 지도자가 헌법을 무시하고 국정을 사유화하는 게 정당한가? 비선권력이 공직인사에 외교와 안보까지 주물러도 좋은가? 재벌과 결탁한 권력특혜와 사익추구를 눈감아야 마땅한가? 국민을 내 편 네 편 가르고, 대형 참사에도 무책임한 대통령이 당신들의 우상인가?

과연 당신들의 애국의 대상은 어떤 조국인가? 애국지사와 독립운동의 선조들이 그런 태극기를 품에 안고 싸웠는가? 3.1 운동의 상징이요, 피흘려 지킨 우리의 위대한 태극기를, 그런 몰상식하고 동키호테 같은 집회이름으로 사용하여 제발 모독하지 말라!

우리 해외동포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양파껍질 같은 국기문란과 헌정파괴 실상에 날마다 분노와 탄식으로 지새고 있다. 그럼에도 진실과 상식에 순복하고 사죄하기는 커녕, 몰상식한 국정농단 감싸기와 습관성 종북몰이까지 고질병를 되풀이하는 철면피한 세력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우리는 수준높은 캐나다 동포들의 이성적이고 상식적인 판단과 정의감을 바탕으로, 김 의원의 해외출국 취소를 강력히 촉구하며, 한민족의 얼굴에 먹칠하는 행동의 자제와 '발작적'인 행사들의 취소를 거듭 요구하는 바이다.

2017. 1. 20. 캐나다 범민주 원탁회의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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