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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와라마치역의 고토덴 가와라마치역에서 출발 준비중인 나가오행 고토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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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누끼 우동(さぬきうどん)으로 유명한 시코쿠(四国)의 다카마쓰(高松) 시내를 운행하는 고토덴(ことでん)은 주요 관광명소와 시 외각까지 이어주는 다카마쓰 시민의 발과 같은 열차입니다.

정식 명칭은 다카마쓰고토히라전기철도(高松琴平電気鉄道)이고, 줄여서 고토덴(ことでん)이라고 합니다. 다카마츠시와 근교를 고토히라선(琴平線), 나가오선(長尾線), 시도선(志度線) 이렇게 3개의 노선으로 운행합니다.

출발역인 다카마쓰칫코역(高松築港駅)은 근처에 예술의 섬으로 유명한 나오시마(直島)와 올리브로 유명한 쇼도시마(小豆島)행 페리가 출발하는 다카마쓰페리터미널 근처에 위치합니다. JR다카마쓰역도 근처에 있습니다.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이 역에서 고토덴은 출발합니다. 근처에는 다카마쓰 성터인 다마모공원(玉藻公園)이 인접해 있습니다. 다마모공원은 일본 3대 수성(水城) 중 하나로 바닷가 바로 옆에 위치합니다. 열차가 출발하기 전에 잠시 들려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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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마쓰시내를 달리는 고토덴 다카마쓰 시내를 주행하는 고토덴고토히라행 고토덴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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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출발하는데 열차의 색깔로 어느 곳으로 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노란색 열차는 가장 메인인 고토히라선으로 고토덴고토히라역(琴電琴平駅)까지 1시간 2분 만에 주파합니다. 녹색 열차는 나가오선으로 시코쿠 88절 순례인 오헨로의 87번째 절인 나가오지(長尾寺)가 있는 나가오역(長尾駅)까지 36분 만에 연결이 됩니다. 또한 빨간색 열차는 가와라마치역(瓦町駅)에서 시코쿠 88절 순례의 마지막 88번째 절인 시도지(志度寺)가 있는 고토덴시도역(琴電志度駅)까지 33분에 연결합니다. 색깔 별로 행선지가 정해져 있으니 자신의 목적지에 따라 타볼 수 있습니다.

고토덴이 다카마쓰 시민들에게 사랑 받은 또 하나는 바로 메인 캐릭터인 3명의 돌고래 가족으로, 아버지인 파란색의 고토짱(20세 수컷)과 고토미짱(18세 암컷), 그리고 새끼인 고토노짱(암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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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토덴온천승차입욕권 고토덴을 즐기는 여행방법중 부채열차티켓과 운천수건을 제공하는 고토덴온천승차입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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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쓰칫코역에서 고토덴온천승차입욕권(ことでん温泉乗車入浴券/1000엔)을 구입하면 특별한 티켓을 드립니다. 보통의 티켓과는 확연히 다른 부채를 줍니다.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입니다. 티켓이 부채라니! 역무원이 잘 설명해 주면서 부채와 붓쇼잔온천(仏生山温泉) 타월을 함께 주니 나중에 붓쇼잔온천에 가서 온천할 때 꼭 필요한 필수품을 주는 것이죠.

붓쇼잔온천에 도착해서 역에서 받았던 부채를 내보이면 예쁘게 온천 모양의 도장을 꾸욱 찍어줍니다. 바로 입장을 허락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나서 온천을 즐기시면 됩니다. 붓쇼잔온천의 건물은 일반 온천시설의 건물과는 차원이 다른 미술관처럼 생긴 내부가 인상인데,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딱 좋을 거 같습니다.

또 가는 길에 위치한 리쓰린공원역(栗林公園駅)에서 하차하면 일본의 3대 정원인 리쓰린공원(栗林公園)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에도 시대를 대표하는 다카마쓰의 상징 공원으로 국가 지정특별명승지여서 꼭 한번 들러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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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마모공원과 고토덴레토르열차 다마모공원옆을 지나가는 고토덴의 고전풍 레토르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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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다면 고토덴에서 보유한 레토르 열차를 타 볼 수도 있습니다. 기간 한정으로 운행을 하는데 1925년에 만들어진 20형-23호 그리고 1926년에 만들어진 1000형-120호, 3000형-300호, 1928년에 만들어진 5000형-500호를 탈 수 있습니다. 100여 년이 다 되어 가는 열차지만 보존 상태도 잘 되어 있고, 나무 창틀로 된 창문은 마치 타임머신의 열차를 타는 기분이 들게 합니다.

열차는 다카마쓰칫코역에서 고토히라역까지 운행을 합니다. 이 열차는 일본 근대화산업 유산에 선정돼 관리되고 있는 문화재 열차입니다. 이런 열차가 실제로 아직도 운행한다는 게 신기하기 그지 없습니다. 열차 내부에 이를 기념하는 기념 플레이트도 설치돼있어 본인이 탑승하는 날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열차는 종착역인 고토덴고토히라역에 도착합니다. 이곳 고토히라에는 곤피라궁이 있는데 그 계단이 엄청납니다. 또한 고토히라는 사누끼 우동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나카노우동학교도 있어 미리 예약만 하면 우동 만들기 체험도 가능합니다.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음악과 함께 발로 밟으면서 우동을 반죽하는데 정말 재미있습니다.

일본의 시코쿠로 이번 주 한번 특별한 체험과 열차를 만나러 떠나 보세요.

--운행--
다카마쓰 시내 일원
*레토르열차는 특정기간 운행 홈페이지참고

http://www.kotoden.co.jp/publichtm/kotoden/event/retro2016/index.html
(2016년 기준)


--요금--
1일 패스 123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