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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참여자치연대가 선정한 2016 올해의 최악의 정치인에 선정된 새누리당 이장우(대전 동구) 의원.(자료사진)
 대전참여자치연대가 선정한 2016 올해의 최악의 정치인에 선정된 새누리당 이장우(대전 동구) 의원.(자료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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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공동의장 유병구·이문희·장수찬, 이하 참여자치연대)가 뽑은 2016년 올해의 최악의 정치인에 새누리당 이장우(대전 동구) 의원이 선정됐다. 참여자치연대는 19일 저녁 대전NGO지원센터에서 2017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참여자치시민상'과 '올해의 최악의 정치인상'을 시상했다.

참여자치연대는 그동안 '올해의 정치인상'을 제정, 지난 한 해 동안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지방자치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역의 정치인을 선정, 상을 수여해 왔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두드러진 활동을 한 지역 정치인을 찾지 못해 '최악의 정치인'을 선정, 시상을 하게 된 것.

참여자치연대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회원들을 상대로 대전의 정치인 중 민심을 왜곡하고, 시민을 화나게 한 정치인을 추천 받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04명의 회원이 설문에 참여했고, 그 중 84명이 '2016 최악의 정치인'으로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을 꼽았다.

이에 따라 참여자치연대는 19일 정기총회에 앞서 시상식을 열었다. 참여자치연대는 공적서를 통해 "대전시민의 민심을 왜곡하는 지속적인 막말과 독설을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시민을 화나게 하였기에 이 상을 드린다"고 밝혔다.

실제 박근혜 대통령 호위무사로 불리는 이 의원은 새누리당 최고위원이며, 강성파 친박이다. 이 의원은 그 동안 '막말 대마왕'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숱한 막말로 구설수에 올랐었다. 이 의원은 지난 2013년 11월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의 발언에 '그게 김일성주의인 거야, 그게'라는 말을 해 비난을 샀다.

또한 그 해 8월 19일에는 국정원 댓글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에서 '종북 얘기할 때 반론하시는 분은 다 종북세력의 한분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 자리에서 이 의원은 강기정 의원에게 '폭력의원'이라고 지칭하고, 정청래 의원에게는 '들을 가치가 있어야 듣지'라고 말해 정 의원으로부터 '막말 대마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또 7월 5일에는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의 대정부질의 도중 고성을 지르며 방해해 김 의원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이 의원은 2016년 12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새누리당 내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의 김무성, 유승민 의원 등을 향해 '부모형제를 내친 패륜을 저지른 사람들', '배반정치의 상징', '배반과 배신의 아이콘', '막장정치의 장본인'이라고 말해 비박계 의원들로부터 '친박 8적'에 포함되기도 했다.

한편, 참여자치연대는 이날 '친환경무상급식 대전운동본부'에게 '참여자치시민상'을 시상했다. 이 단체는 지난 2016년 3월 결성, 대전 지역 초등학교 및 중학교의 친환경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해왔고, 대전시와 시의회, 교육청과 적극적인 정책 협의를 통해 대안을 제시해 왔다.

그 결과, '친환경무상급식센터'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각인시켰고, 2017년 중학교 3학년 무상급식 실시를 이끌어냈다. 참여자치연대는 이 단체에게 "참여하는 시민행동의 모범을 보임으로써 대전을 사람의 만남이 아름다운 도시로 가꾸는 참여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다"며 상을 수여했다.


태그:#이장우, #최악의정치인,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 동구, #막말대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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