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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이 발행하는 주간지 <춘천사람들>에도 함께 실립니다. [편집자말]
춘천시민들이 개최하는 21일 보신각집회 안내 포스터.
 춘천시민들이 개최하는 21일 보신각집회 안내 포스터.
ⓒ 춘천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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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세월호 7시간 의혹, 인류 역사상 최악의 악질 선동"이라는 막말로 공분을 사고 있는 김진태 국회의원. 그의 지역구인 춘천시민들이 '전 국민 집중촛불집회' 날인 21일, 보신각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하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춘천촛불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박근혜퇴진춘천시민행동(이하 춘천행동)이 전 국민 집중촛불 본 집회를 앞두고 사전집회로, 이날 오후 4시부터 보신각에서 '춘천 촛불 서울 상경집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춘천행동' 김주묵 집행위원장은 "15일 종로경찰서에 보신각 집회신고를 마쳤다"며 "21일 집회참가를 위해 버스 5대가 투입될 것이다. 또한 전철과 노선버스 등 개별적으로 참가하는 시민들까지 1500여명이 보신각 집회에 참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춘천시민들은 보신각 앞에서 1시간 동안 별도의 집회를 개최한 후, 오후 5시에 열리는 광화문광장 본 집회에 합류한다.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는 김진태 의원의 촛불 비하발언이 나온 후, 지난해 11월 26일부터 매주 김진태의원 사무실 앞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해 온 춘천 시민들이 서울집회까지 진행하는 것을 보면, 김 의원의 막말에 얼마나 큰 반발이 일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춘천시민들은 이미 지난해 11월 19일에 열린 춘천시국대회 촛불집회에 7천여 명이 참가하는 대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3일에는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에서 2만여 명이 참가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는 강원도에서 역사상 최대 인원이 참여한 시국집회에 해당한다.

김진태 의원은 친박단체의 태극기 집회에 매주 참여하며, 문제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의 그 같은 행태에 분노한 춘천시민들은 초중고 졸업식 때 김 의원 이름으로 수여하는 표창장을 거부하는 움직임까지 보여 주었다.

춘천시민들의 분노가 결국엔 서울 상경집회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진태 의원이 앞으로 그의 지역구에서 춘천시민들을 만나 어떤 말들을 하고, 또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태그:#김진태, #춘천, #보신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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