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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부산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항의하며 대사 일시 귀국 조치라는 강수를 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일본 내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민영방송 TBS의 계열 매체인 JNN이 16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전달 조사 때보다 6%포인트 오른 67%였다.

일본 국민 3명 중 2명이 현 내각을 지지하는 셈이다. 이번 조사의 지지율은 JNN의 여론조사 중 지난 201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지 이유에 대해서는 32%가 "아베 총리에게 기대할 수 있다"고 답했고 27%는 "특별히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는 대답은 22%를 기록했다.

지지율 상승에는 위안부 소녀상 설치를 둘러싼 한국과의 갈등 국면에서 아베 총리가 주한 일본 대사의 일시 귀국 조처를 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설문 응답자의 76%는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 대사를 일본에 귀국시킨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고, 반면 "평가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14%뿐이었다.

여당 자민당의 지지율 역시 전달보다 4.2%포인트 상승한 38.7%를 기록했으며 다른 정당들의 지지율은 모두 하락했다.

아베 총리가 작년 연말 이후 잇따라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하고 활발한 외교 활동을 펼치는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베 총리는 지난 11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미국까지 달려가 회담을 했으며 지난달에는 일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지난 12일부터는 필리핀, 호주,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순방하고 있다.


태그:#소녀상, #아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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