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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03일째 되는 12일,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이 세월호참사 미수습자 가족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 이금희(조윤화양 어머니)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병국 의원님이 천일에 편지에 답변이 왔네요"라는 글과 함께 정 의원의 손편지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세월호 참사 1003일째 되는 12일,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이 세월호참사 미수습자 가족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 이금희(조윤화양 어머니)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병국 의원님이 천일에 편지에 답변이 왔네요"라는 글과 함께 정 의원의 손편지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 이금희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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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03일째 되는 12일,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이 세월호참사 미수습자 가족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 이금희(조윤화양 어머니)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병국 의원님이 1000일 편지에 답변이 왔네요"라는 글과 함께 정 의원의 손편지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미수습자 가족인 이금희·박은미(허다윤양 어머니)씨가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아 국회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이에 정 의원이 답장을 한 것이다.

정 의원은 편지에 "세월호가 하루속히 인양되어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은화, 다윤, 현철, 영인, 양승진 선생님, 고창석 선생님, 혁규와 혁규아빠 권재근님, 이영숙 님이 간절히 기다리는 가족의 품에서 영면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또한 304명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썼다.

이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식을 키우는 아버지로써, 정치인의 한 분으로써. 현장에 계셨던 분으로써. 은화, 다윤, 현철, 영인, 양승진·고창석 선생님, 권재근·혁규 부자, 이영숙님이 가족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바란다"라며 "304명에 죽음이 헛된 죽음이 되지 않게 안전한 나라가 되어서 자라나는 아이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엄마, 아빠, 가족이 됩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병국 의원이 보낸 편지의 전문이다.

은화 어머님, 다윤이 어머님. 정병국입니다.

벌써 1000일이 지났네요. 보내주신 편지와 선물에 그 날의 기억이 떠올라 가슴이 미어집니다. 1000일 전 4월 16일 급히 차를 몰며 찾아간 팽목항에서 저 역시 열 이틀을 함께 울었습니다.

자식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함께 울었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기력함에 죄스러워 울었습니다. 열이틀 만에 서울로 되돌아오던 날 우리 아이 찾았다며 오히려 감사해 하시던 한 아버님의 메시지가 아직도 제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세월호가 하루속히 인양되어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은화, 다윤, 현철, 영인, 양승진 선생님, 고창석 선생님, 혁규와 혁규아빠 권재근님, 이영숙 님이 간절히 기다리는 가족의 품에서 영면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304명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정병국 올림



태그:#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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