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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의 귀국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의 귀국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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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일본대사와 부산 총영사가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항의하며 귀국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9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는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항의하는 일본 정부의 일시 귀국 조치에 따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공항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대한) 대응 조치를 발표했고, 대사와 총영사의 일시 귀국이 포함됐다"라며 "부산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는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일본에서 정부 관계자들과 향후 대응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귀국하는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 총영사도 이날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먼저 일본에 도착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시민단체가 부산총영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을 설치하자 강력히 반발하며 주한 대사와 부산 총영사의 일시 귀국 조치와 한·일 통화스와프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전날 NHK 방송에 출연해 "일본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10억 엔(약 110억 원)을 출연했다"라며 "한국 정부도 성의를 보여야 하고, 정권이 바뀌어도 합의를 지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일본 외교 관계자는 "주한 대사와 부산 총영사의 귀국 기간은 1주일 정도 예상된다"라며 "하지만 한국에서 소녀상이 철거될 전망이 없어 귀임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2012년에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항의하며 무토 마사토시 당시 주한 일본대사가 일시 귀국했다가 12일 만에 한국으로 귀임한 바 있다.


태그:#위안부, #소녀상,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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