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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보기] 박훈규 PD "정유라 취재-면회 거부, 수감상태 확인안돼"
ⓒ 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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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장윤선·박정호의 팟짱> (오마이뉴스 팟캐스트)'라고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십시오.

■ 방송 : 장윤선, 박정호의 팟짱
■ 채널 : 팟캐스트(+아이튠즈 http://omn.kr/adno + 팟빵 http://omn.kr/ayzm)
■ 진행 : 장윤선 오마이뉴스 정치선임기자
■ 출연 : 박훈규 독립 PD

아래는 5일 장윤선 오마이뉴스 정치선임기자와 박훈규 독립 PD가 함께한 인터뷰 내용이다.

 박훈규 독립 PD
 박훈규 독립 PD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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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있는 인터뷰>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현재 덴마크 경찰에 체포돼서 구금돼 있는 상태이지요.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구금 연장 심리에 출석한 변호사를 정유라씨가 국선변호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점까지도 드러난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른바 정유라 패딩 화제를 몰고 온 점퍼, 뿐만 아니라 유모, 가정부를 대동한 호화 도피생활을 어떻게 볼 것이냐 상당히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 덴마크 현지에서 정유라씨를 직접 취재한 길바닥 저널리스트 박훈규 PD를 전화로 연결해서 현지 소식을 좀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 PD님 나와계신 가요.
"예 안녕하세요."

-좀 늦었습니다. 저희가 처음 연결했어야 하는데요. CBS가 먼저 했어요. 하하.
"두 분 다 제가 좋아하시는 분인데."

-우리 길바닥에서 자주 만나는데...
"그러니까요."

-그러니깐 벌써 한 20일 되나요 17일?
"18일째 되고 있죠?"

-지금 어디 계시는 거예요? 덴마크세요? 독일에서 한국 오려고 준비 중이시라고?
"덴마크 취재는 마쳤고요. 서울로 돌아오기 위해 프랑크푸르트로 오늘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러면 언제 서울행 비행기를 타시는 거예요?
"여기 날짜로 16일요. 한국 서울로는 17일쯤 될 것 같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 남아서 취재를 더 하다가 오시는 거네요
"취재보다는 그동안 취재한 것들 정리도 해야 되고, 여기서 많은 도움을 받은 분들이 계셔서 그분들하고 인사도 나누고 남은 시간 그렇게 할애를 하려고 합니다."

-남아서 더 취재하는 건 아니고 마무리 작업하는데…. 하하. 이게 정유라 씨 관련된 것도 있지만 독일에 있는 최순실 관련 법인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 취재도 필요해서 <오마이뉴스>도 현지를 가야겠다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하여튼 서울에 오시는군요. 정유라 씨 관련해서 여쭤볼게요. 올보르 법원에서 처음 만나셨잖아요. 휴정 중에 인터뷰를 한 한국언론에 대해서 덴마크 여론 언론이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습니다. <폴리티컨>인가요.
"저도 봤습니다."

-법정에 촬영 금지한 것, 한국 언론이 덴마크법 어겼다. 궁금한 것은 당시 법원 관계자들이 촬영을 못 하게 했는데 한국 언론이 억지로 촬영을 한 겁니까? 당시 분위기가 좀 어땠습니까.
"사실 재판 영장 심사 진행하는 재판이었는데 저희가 독일에서 덴마크까지 1000km의 거리고 시간상으로 12시간 거리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체포된 소식을 듣고 곧바로 출발을 했어도 도착을 했을 때는 이미 많은 늦은 시간이었는데 다행히도 심의가 길어지다 보니깐 잠시 휴정하는 시간이었는데 그때 저희가 도착해서 법정에 입장했는데요. 사실 이런 부분은 있습니다. 한국도 어느 나라도 법정 안의 공개적 촬영은 금지돼 있는 건 맞습니다. 어떤 법원 측이 공지사항을 주지 않더라도 당연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취재진이라면 누구나 아는 부분은 사실입니다.

-저희들이 보기에는 한국 법원의 경우에는 들어갈 때부터 법정 안에 있는 법원 관계자들이 방청하는 방청객뿐 아니라 법정 안에 있는 사람들 통제해야 되고 기립해야 되고 그렇잖아요. 덴마크는 굉장히 자유로워서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는구나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게 법률로 문제 삼을 수도 있을까요?
"그 부분은 우리도 확인을 해봐야 되겠지만 뭐라고 말씀드릴 순 없고요. 사실 저희가 휴대폰을 만지는 모습들을, 오히려 한국 대사관 측에서 나온 몇 명이 있었거든요. 체포가 되고 영장심사가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대사관 직원들이 세 시간 전 출발했다는 사전 정보를 저희가 입수했고요."

-덴마크 대사관 직원들이요?
"코펜하겐 대사관 직원들이 파견돼서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봤고요. 대사관 직원들이 저희들한테 휴대폰 집어넣어야 한다. 촬영하면 안 된다. 오히려 저희 한국 측 대사관 직원들이 저희에게 주의사항을 준 부분이거든요."

-대사관 직원들이 한국 언론을 통제하려고 했었고, 이 보도가 한국대사관 측에서 문제제기를 해서 덴마크 언론에 기사화됐다고 보실 수 있다는 겁니까?
"그렇게 보는 건 아니고요. 공개된 영상 부분이 한국에서 주요뉴스로 전파가 되고 있고 해외 언론, 현지 언론에서도 공개되고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민감한 사항이고 보니까 이쪽 현지 언론에서 문제제기 한 것 같고요. 그것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올보르 법원 측에서 그런 점에서 유감을 표현한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유감을 표현했고 실제로 법률적으로 제재조치를 한 것은 아니다. 그렇죠?
"저희가 이곳에서는 어떤 법적인 부분에 대해서 조처를 하겠다는 것 등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고 있거든요."

-정유라 씨를 촬영하는 영상이 비밀스럽게 찍혔다는 것이 보도됐다는 건데, 이 문제와 관련해서 유감 표명 정도 한 것으로, 한국입장에서는 심각하니까,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정유라 씨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먼저 보도해야 되는 이런 측면도 있었다. 언론윤리에 크게 위배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사실상 취재 윤리적으로 보자면 무엇을 준수하는 것은 당연히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재 저희 나라가 정유라를 거슬러 올라가면 최순실부터 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이 대한민국의 너무나 큰 이슈이고. 천만 촛불에서 국민들이 갖고 있는 분노나 정서 등을 고려했을 때 약간 다소 위반할 수 있는 사안이긴 하지만 국민 정서적인 것 고려하면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이런 부분은 말 그대로 알 권리에 우선을 두고 촬영을 했고요. 제가 공개시점은 바로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처음 공개한 것은 음성녹음이었고 녹음에 대해서는 사실 법적인 해석이 한국과 덴마크가 차이가 있을 거라 보고요. 그런 부분을 고민을 해서 음성 녹음본을 먼저 공개한 거고 그 과정에서 TV조선이 영상을 동시에 촬영을 해서 먼저 공개한 것을 보고 다수의 언론들이 저에게 영상을 공개요청했고 잠시 고민을 해본 결과 사안이 워낙 한국에서 중요하고 많은 정서적으로 자괴감이 국민들이 들었다는 이런 부분을 봤을 때 어느 정도 조금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에 따른 취재윤리적인 논리적인 부분이 있다고 그러면 제가 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정도는 제가 감수할 부분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공개한 겁니다."

-말씀 속에서 천만 촛불이 요구하는 국정농단에 대한 분노. 이에 대한 국민적 알 권리를 충족하는 차원에서 판단했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정유라 씨가 당일 법원에 자신의 변호를 맡았던 얀 슈나이더가 국선변호사라고 소개했습니까.
"예, 사실 그때 정유라의 질문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변호사를 선임했냐고 먼저 물었고요. 그 질문에 독일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말했고요. 제가 이곳 현지 덴마크에서 변호사를 선임했냐고 물으니 이곳 법원에서 지정해준 국선변호인을 선임을 받았다고 이야기했거든요. 사실상 재판이 진행 중에 옆에 같이 착석했던 인물이 있는데, 여성분입니다.

사실은 저희가 보통 피의자석 옆에 변호인이 앉으니깐, 그 사람이 덴마크 법원이 지정해준 국선변호인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심리가 끝나고 밖에 나와서 언론들의 인터뷰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변호사는 남자변호사였고요, 그분이 독일 변호사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현재 다른 매체에서 나온 기사를 보고 그 상황을 되짚어보니 그 사람이 덴마크 형사소송법 쪽으로 유명한 유명 로펌 소속의 변호사였다는 것을 나중에 확인할 수 있었죠."

-정유라 씨가 그날 한국언론들과의 기자간담회라고 해야 할 텐데, 한국 언론과 만나서 덴마크 국선변호인이라고 말한 것은 거짓말이라고 한 거네요.
"그렇죠. 거짓말로 드러난 부분이죠."

-이해가 안 되는 게 스무 살이고, 자기 자신이 17개월짜리 아들이 있는 엄마임을 강조하면서 국선변호인을 얻었고 돈 한 푼이 없고 하는 주장을 했는데 사실이 아닐 가능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 되는 건데, 말씀하신 대로 덴마크 대형로펌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TBC 소속 형법 최고전문가라고 하는데 이 분은 수임료도 상당할 것 아니겠어요. 돈이 한 푼 없다고 했어요. 그죠?
"여러 정황적으로 판단해볼 수 있는 부분은 사실은 저희는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되기 이전에 그간 정유라의 행적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자료를 찾을 수가 없어서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취재를 했었는데요. 독일에서 변호사를 선임해서 법적인 조력을 받으면서 행방이 묘연한 것 아니냐라는 추측을 가정해놓고, 그렇다면 이곳에서 어떤 변호사를 선임했겠냐.

현지 변호사들을 저희가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비덱 설립에 개입했던 박승관 변호사도 저희가 만났었거든요. 박 변호사의 이야기에서도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라. 여기서 변호사를 선임하면 이곳에서 형법 전문가이고 유명한 변호사를 선임하지 그렇게 돈이 많은데 여기서 보통 수준의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을 거다라는 실질적인 질문을 받아서, 이곳에서 독일에서 형사적으로 아니면 유능한 변호사 리스트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체포가 됐고요. 역시나 변호사 선임 과정에서 봤을 때 저희가 예상했던 대로 일반적인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을 거라 다라는 그런 예견된 추측을 조금 맞아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덴마크 최고 형법 전문가라면 수임료가 얼마나 되는 거로 알려져 있나요?
"저희가 덴마크에서 취재하는 기간이 굉장히 짧아서 정유라의 인터뷰 외에는 다른 부분을 제외하곤 자택 앞에서 찾아가는 것까지만 취재를 했고요. 다수의 의견을 봤을 때는 수임료 자체는 한정돼 있는 경우가 아니고, 이 경우는 특수한 사항이기 때문에, 아마 거래에서 자기들끼리 굉장히 높은 금액, 조건부 등이 계약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그랬을 때 선임료는 얼마인지 가늠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정유라씨 옆에 앉아 있던 여성은 변호인이 아니었을 가능성, 덴마크 여성인 거죠?
"제가 봤을 때 그러한 사람을 다시 되짚어봤을 때는 통역에 가깝습니다. 판사 자체가 덴마크어로 심리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영어로 정유라에게 번역을 했고 정유라가 영어로 답변하면 덴마크어로 답변하는 과정이 있어서, 그렇다면 그분은 통역에 가까운 인물이 되는 거죠."

-자택 취재를 하셨다고 하셨는데요, 정유라 씨가 입었던 패딩. 이것이 굉장히 고가의 패딩인 것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상당히 화제를 불러오고 있는데요. 알려진 사실만 하더라도 매일 청소해주던 도우미가 왔었다는 거고요, 그 집에 월세가 240만 원이었다. 주변 이야기가 나오는데, 실제 자택과 그 주변 취재에서 나온 얘기는 좀 어떤 건가요?
"실제 저희가 체포 당시 우려했던 9월달부터 거주했다는 집을 찾았을 때, 집은 상당히 작지는 않았습니다. 차고도 충분히 공간이 있고, 창이 여러 개로 있는 거로 봐서 그 안에 방을 고려해볼 때 작은 평수는 아니었는데, 사실 그 주변이 집의 규모가 비슷했기 때문에, 월세를 주고 그곳에서 지냈다는 부분은 사실 임시거처로 고려하지 않았나.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아까 어떤 질문 했었죠?"

-아까 고가의 패딩, 청소를 해주는 청소도우미가 매일 왔다. 월세가 240이고 상당히 뭐랄까. 호화로운 도피생활을 했다. 그러니까 본인은 무일푼이라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호화생활을 누린 게 아니냐. 이런 공분이 한국 네티즌 사이에는 좀 있거든요. 실제 현장에 갔을 때 정유라씨의 생활 수준이 어떤 정도였는지 궁금해서 그렇죠.
"그건 이미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최순실 독일 재산에 대핸 취재도 이뤄지고 있고, 블랙홀에 빠질 정도로 단정할 수 없을 정도 규모의 재산이 있다고 추정되는데요, 사실 정유라도 그렇고 최순실도 그렇고 돈이 없이 생활할 수 있지는 않습니다. 폭스바겐 차량에 들어가는 기름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들어갈 것이고 아이의 보모를 봐주고 있는 60대 여성이 있습니다. 사실 이분이 서울에서 보모 역할을 하면서 독일을 거쳐서 덴마크까지 온 거로 저희가 보고 있거든요. 그분의 한 달 월급이 500만 원이다 얼마다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게 봐서는 어마어마한 거죠."

-궁금한 것은 본인이 불쌍한 엄마,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서 자기가 한국의 특검이 불구속을 조건으로 하면 구금 시설이 됐든 어디가 됐든 자기가 와서 조사를 받겠다. 당장 귀국하겠다 이런 주장을 하는 거잖아요. 애 봐줄 사람이 없다라고 주장을 했는데, 직접 자택에 가보신 결과, 정유라 씨가 머물던 은신처, 정유라 씨와 함께 있었던 두 명의 남성과 유모와 아이는 살고 있던가요?
"실질적으로 저희가 집을 자택을 가서 취재하고 확인했지만 모든 창문에 블라인드나 커튼이 쳐져 있어서 안을 볼 수 없었고요. 안에 사람이 밖으로 나오거나 하는 모습을 전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안에서 저희 수많은 취재진들이 취재를 이뤄지고 문을 두드리고 확인하고 인터뷰를 요청하는 그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다, 사유지 침해다라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를 해서 경찰이 수차례 출동했고, 마지막 출동했을 때에는 경찰이 이 안에 있는 사람들도 보호받을 권리가 있고, 더구나 아이에 대한 경우는 더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고요. 더 이상 사유지를 침해했을 경우에는 데니쉬법에 따라서 처벌받을 수 있다는 들었거든요. 그런 거로 봐서는 안에 사람이 계속 남아있지만 남성 2명, 보모. 있을 거라고 보고 있지만 저희가 눈으로 직접 육아는 확인하고 접촉한 게 아니라 단정할 수 있는 부분은 없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군요. 어찌 됐든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있고 그러니깐 사생활침해, 사유지침해 말이 나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검이 이번 주에 정유라 씨에 대한 압송절차를 밟겠다. 밟을 거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1월 6일 정도가 유력한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요, 실제 정유라 씨에 대한 압송, 현지에선 좀 어떤 분위기, 어떤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까.
"지켜봐야 할 부분이 뭐냐면 정유라가 이곳에서 체포될 당시 혐의가 불법체류입니다. 저희가 법원에 가기 전에 이곳 체포된 경찰서에서 확인한 부분은 불법체류만으로 한국에 송환할 수 없다는 경찰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왔습니다. 재판 영장심사의 주요 질의도 대부분 한국 특검의 조사에 응하겠느냐, 대사관 사람을 만나겠느냐, 덴마크에 왜 왔느냐 왜 이런 이유였고, 구금의 명령을 내린 거는 사실상 도주의 위험에 대해 내린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그에 따라 이곳의 법도 그렇고 본인이 송환을 거부하면 항소를 하면서 소송으로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지금 현지 이런 상황에 정유라가 자진해서 조사해서 받을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요, 한국에서 압송 요청이 들어오니 송환에 대해 거부를 하게 되면 그에 따른 별도의 소송이 진행되기 때문에 사실상 장기전으로 가지 않을까. 그런 부분이 매우 더 커 보이는 부분입니다."

-그렇군요. 특검에서는 정유라 씨가 자진 귀국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현지에서 정유라 씨가 송환거부소송을 해서 유병언 씨 딸 유섬나 씨 케이스처럼 한국에 오지 않으려고 할 때는 상당히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덴마크에서 30일 구금 결정을 내렸는데요, 30일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추방을 하는 거죠?
"일단은 그렇게 보고 있고요. 만약 한국에서 송환 요청이라는 게 들어왔을 때 정유라 씨가 본인이 거부했을 때 소송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30일 이후에는 별도의 송환 거부에 대한 소송으로 또 계속해서 시간이 지나가면서 상당히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 됐든 한국에서는 범죄인인도협정에 따라서는 잘 처리될 것이다, 법무부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가 나오는데 실제 현지에서도 정유라 씨가 송환거부를 할 가능성이 있다,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군요.
"사실상 특검에서는 좀 발 빠르게 움직이고 공조요청을 하는 부분으로 볼 수 있지만 결국 이곳에서 국가 간에 송환요청 부분, 인터폴 수배요청 이런 부분들은 특검에서 요청하는 거고 이곳에서 국가 간에 진행을 하는 거는 한국 정부인데 한국 정부, 지금의 한국 정부 총영사관이나 대사관이나 이곳에서 긴밀하게 면밀하게 신속하게 하느냐에 있어서 그 상황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 거라 보고 있거든요. 아직 한국 정부 측에서,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긴밀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독일이나 덴마크에서도 보지 못했거든요. 그 부분을 짚고 가야 하지 않나.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대사관이 적극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정유라씨 송환절차를 적극성이 좀 있지 않다 이런 분석을 해주셨어요. 한국에서는 여권무효화 조치 때문에 적어도 1주일 안에 그러니까 1월 10일 무렵엔 정유라 씨가 귀국할 수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소송으로 돼버리면 언제 들어올지 알 수 없다. 이런 말씀 주신 거로 이해하겠습니다. 정유라 씨가 지금 구금 시설에 있는 거죠?
"네 그렇습니다."

-어떻게 지내는지 확인은 됩니다. 이를테면 생활은 어떤지?
"아직 경찰서 면회 같은건 안 되는 부분이고요. 언론 취재 거부를 당연히 할 거고. 경찰 측에서도 한국 언론에 대해서도 굉장히 민감해하는 경향이 있어서 질의를 해도 답변을 해주지 않습니다. 현재 수감된 상태에 대해 물어도 대답해줄 수 없다. 면회 신청은 아직 안했지만 몇몇 언론은 신청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부분 다 거절당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끝으로 이번 취재를 통해 느끼신 점, 꼭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부탁드릴게요.
"느낀 점은 지금 일단 최순실 국정농단, 숨겨진 재산, 제가 사실 현재 독일 나와서 규모가 계속해서 수많은 제보가 다양한 채널로 지금 오고 있고요, 그러나 지금 확인하는 과정이 너무 어렵습니다. 과연 이 부분이 어디까지 어느 부분까지 파헤쳐질 수 있는지 그런 부분이 조금 많이 걱정되는 부분이고요.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는 저희같은 경우는 독립언론 저널리스트로서 흔히 말하는 1인 미디어인데, 저희도 준비 잘해서 사진 준비 잘해서 끝까지 취재하면 기성 언론에 뒤처지지 않는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다. 독립 저널리스트들에게 응원 많이 해주십사 하는 말 하고 싶습니다."

-늘 현장에서 함께하는데요, 독립언론 많은 도움을 주시면 좋다는 말씀 함께 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예 고맙습니다."

-서울에서 뵙겠습니다.
"네."

-지금까지 길바닥 저널리스트 박훈규 PD와 함께했습니다.



태그:#박훈규, #장윤선, #박정호, #팟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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