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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친박계 모임인 '혁신과 통합연합' 공동대표를 맡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내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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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친박계 모임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의 공동대표로 선임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당내 통합에 힘쓰겠다며 대통령 권한대행과 경제장관, 시·도지사들이 참여하는 비상시국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14일 오전 경북도청 북다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국이 불안정한 사태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방관자로서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제언도 하고 충고도 하기 위해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에 여러 사람들로부터 지사가 좀 나서야 되겠다. 민선에서 6선을 했으니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되겠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며 "나이도 있고 하니 여러 군데서 같이 머리를 맞대고 같이 보자고 했다"고 말해 친박계의 여러 의원들로부터 참여를 권유받았음을 내비쳤다.

이어 "이 나라 발전의 중심에 있었던 남북대치 상황에서 시장경제와 자본주의가 오늘에 이른 것은 보수였다"며 "양심을 가지고 주장하고 뜯어말릴 것은 말리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지 말라고 과감히 주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촛불의 국민적 희생이 국가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연결되어야 하고 더 크게는 국가 개조의 틀로 승화되어야 한다"며 "특정 정치집단이나 정치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공동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안에서 보면 산이 보이지 않지만 밖에서 보면 잘 보인다"며 "야전에서 일생을 보낸 지사로서 들어가서 있는 그대로 민심을 전달하고 민심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정책으로 연결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현장에 있던 사람으로서 쓴소리도 하고 과감히 뜯어고칠 것은 고쳐 개조를 하면서 처절한 반성을 통해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국민들의 섭섭한 마음을 덜어드리고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박이니 친박이니 하는 것은 자기들끼리 하는 말이지 국민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이야기"라며 "정체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국민들은 식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국민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금 일찍 들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인적청산 이야기가 나오고 막가파 이야기가 나온다"며 "친박, 비박이 통합을 해야 한다. 배가 떠났다고 하지만 감정의 골을 치유하는데 제가 부족하지만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권한대행과 비상시국협의체 제안, 대권 출마엔 손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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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친박계 모임인 '혁신과 통합연합' 공동대표를 맡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내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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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이어 "자영업자는 폐업이 속출하고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어 가장 시급한 것은 경제문제"라며 "대통령 권한대행과 경제 관련 장관, 현장에서 생활정치를 했던 시도지사들이 모여 비상시국협의체를 속도 있게 만들어서 짧은 기간이지만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금은 피아가 있는 것이 아니라 통합으로 가야 한다"며 "제가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역할을 맡아야겠다. 가서 부서지자. 그런 희생에 던져야 방법이 보이지 않겠나라는 것을 주장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권에 도전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선출마용으로 호도할 수는 있지만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 국민의 요구가 있을 수도 있다. 시기가 오면 여러분과 의논할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는 "야전에서 젊은 날을 보냈고 도민들의 선택으로 6선을 해 행정의 달인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며 "잘 돌아갈 땐 아무 문제가 없지만 위기가 왔을 때 지도자가 필요하다, 최선을 다하고 주장할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13일 열린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발족식에서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대표를 맡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