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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를 머리기사로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를 머리기사로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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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주요 외신이 9일 국회 본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를 일제히 머리기사로 긴급 타전했다.

AP통신은 "한국 첫 여성 대통령의 충격적인 추락(stunning fall)"이라며 "한때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던 박 대통령이 최근 몇 주 동안 청와대 안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에 나선 수백만 국민에 의해 둘러싸였다"라고 보도했다.

CNN은 서울 특파원을 통해 국회의 탄핵안 표결을 생중계하며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으며, 헌법재판소에서 최장 180일 동안 탄핵의 타당성을 심리해 탄핵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박 대통령이 드라마 같은 추락을 맞이하고 있다"라며 "국회 밖에서 축제 같은 시위가 진행되는 가운데 나온 국회의 탄핵안 표결 결과는 박 대통령의 정치 이력에서 불명예스러운 끝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박 대통령의 탄핵안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 생명보호의 실패부터 뇌물수수와 권력 남용 등 폭넓게 규정됐다"라며 "한국의 정치·경제 엘리트층 부패에 대한 대중들의 분노(public anger)를 반영한다"라고 지적했다.

NYT "차기 대선은 진보 후보가 승리할 것"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를 보도하는 <뉴욕타임스> 뉴스 갈무리.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를 보도하는 <뉴욕타임스> 뉴스 갈무리.
ⓒ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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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내정에 관한 논평은 삼가지만,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으로서 한일 양국의 협력과 연계는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탄핵안이 가결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상황을 좀 더 살펴봐야 하지만, 현재로써는 동아시아 안보에 대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은 변함없다"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박 대통령의 낮은 인기로 볼 때 다음 대선에서 진보 진영의 후보가 승리해서 박 대통령의 대북·대중 정책을 뒤집을 수 있다"라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도 복잡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인물들을 소개했다.


태그:#박근혜, #탄핵,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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