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60여개 시민사회노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정권퇴진 울산시민행동'이 7일 오후 2시 울산 남구 달동 새누리당 울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 새누리당 의원들의 탄핵 찬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60여개 시민사회노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정권퇴진 울산시민행동'이 7일 오후 2시 울산 남구 달동 새누리당 울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 새누리당 의원들의 탄핵 찬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 박석철

관련사진보기


60여 개 시민사회노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정권퇴진 울산시민행동'이 7일 오후 2시 울산 남구 달동 새누리당 울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정파괴 주범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고 국정농단 공범 새누리당은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울산시민행동은 특히 9일 '대통령 탄핵 표결'과 관련해 "울산지역 국회의원들이 탄핵에 반대한다면 국민의 여망을 배신한 국민배신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탄핵에 반대한 의원들은 반드시 국민이 단죄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새누리당 의원들을 압박했다.

울산시민필리버스터가 9일 오전 10시부터 열려

탄핵 표결을 앞두고 울산시민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울산시민행동은 오는 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울산 남구 박맹우 의원 사무실 앞에서 새누리당 규탄 집회를 연다. 8일 비슷한 시간인 오후 7시부터는 남구지역 신정동 및 옥동주민과 주민단체가 함께 울산대공원 정문 앞에서 박근혜 퇴진을 위한 동네촛불집회를 진행한다.

특히 탄핵 표결이 있는 9일에는 울산지역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박근혜 퇴진을 위한 울산시민필리버스터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참가 시민들은 이곳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간다.

울산시민행동은 이어 토요일인 10일에는 오후 5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연다. 이날 촛불집회는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로 진행되며 사상 최대 규모 시민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울산시민행동은 7일 오후 새누리당사 앞 기자회견에서 "박근혜는 국정조사가 벌어지던 어제(6일) 끝내 주권자의 요구를 거부하고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면서 "그간 끊임없이 벌여오던 대통령 탄핵안 상정 무력화가 사실상 실패하자 체념한 듯 본인의 탄핵을 기정사실화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아직도 권력을 놓을 수 없다'며 헌재의 탄핵심판에 마지막 미련을 두고 있음이 드러났다"면서 "국민들은 국정농단 헌정파괴의 몸통 박근혜를 단 하루도 대통령으로 연명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국민의 명령은 박근혜 즉각 퇴진이며 구속"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사과와 반성보다 기회주의적인 책임회피에 급급"

특히 울산시민행동은 "국민들은 국정농단 헌정파괴의 부역자이자 공범인 새누리당의 해체와 처벌을 요구한다"면서 "국민의 명령은 새누리당 즉각 해체이며 부역자 청산이다. '탄핵 반대, 명예로운 퇴진'의 꼼수를 추진하며 박근혜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새누리당은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보다는 기회주의적인 책임회피에 급급한 모습만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지난 4년간 범죄자 박근혜의 비위와 전횡의 한 축이었다. 몰랐다는 거짓말에 속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박근혜가 재벌로부터 청부받은 노동개악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켰고, 국정감사에 재벌들이 불려 나오는 상황을 온몸으로 막았고, 박정희 찬양 국정교과서에 찬성했고, 한일위안부 야합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고 덧붙였다.

울산시민행동은 또한 "그들은 정권 유지를 위해 평화와 남북화해와 협력의 보루였던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전쟁과 대립의 위기만 불러올 미국만을 위한 사드배치를 강행하고,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난하고, 세월호 진상조사를 방해했으며 세월호특위까지 해산시킨 자들"이라면서 "지금도 촛불을 두고 바람 불면 꺼진다느니, 광장을 없애야 한다느니, 종북세력의 선동이라는 막말로 국민의 민주주의를 위한 저항행동을 폄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권을 만들고 그 권력을 향유했던 공범세력으로 그들도 조사와 처벌의 대상이라는 것을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면서 "탄핵에 반대한 의원들은 반드시 국민이 단죄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지금이라도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박근혜 즉각 퇴진, 새누리당 해체 등 책임지는 행동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태그:#박근혜 퇴진, #울산시민행동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