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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중심에 있는 기독교?

탄핵받을 또 다른 대상들
16.12.07 16:00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중심에 기독교가 있다는 표창원 의원의 발언이 논쟁이 되고 있다. 해당 기사 댓글에는 표 의원의 입장에 맞장구를 치는 쪽이 단연 압도적이다. 지난 몇 번의 촛불 시위 때 기독교계에서 곧 교회적으로나 개별적으로 참여하였던 일이 무색해지는 시점이며, 단상 발언자 중에 종교인으로서 한 의견이 돋보인 나머지 "이런 목사님도 있었네요"라는 찬사가 있었던 게 민망해지는 시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표 의원의 발언은 의도, 맥락 여부와 상관없이 상당한 사실을 담고 있다.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신자 행세를 한 것 말고도 최순실과 관련된 이들 가운데 기독교인들이 여럿이라는 의구심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가령, 최순실과 청와대와 관련 맺은 차움 병원 등에는 원장이나 오너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심볼들(성구 등으로 표현되는)이 병원 입구에서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교회의 뜰을 밟은 이들이라면 단번에 알아차리게 하는 그런 메시지들은 방송 카메라에 여지없이 잡혔다. 탐사 보도들에서도 이미 나왔지만 최순실은 그동안 강남의 대형교회들 몇을 순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낯부끄러운 헌금 명목들도 기자들 수첩 쪽에서 흘러나왔다. 그리고 이 게이트의 연루자들을 종교별로 분류하면, 그 신실함 여부를 떠나서, 예상 이상일지도 모른다(일전에 필자는 다른 매체에서 이정현 대표와 황교안 총리를 신앙인으로서 대하며 주문한 글을 싣기도 했다. "이정현 대표와 황교안 총리에게 드리는 글"(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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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는, 최순실 씨의 부친인 고 최태민씨의 면밀주도한 반공우익·시민계도 활동(당시 외견상 기독교의 옷을 입은 구국십자군)이 당시의 진보적 기독교계(KNCC)의 시국선언 및 활동에 대한 대항마로 고 박정희 대통령의 이해관계가 맞춰져 설정된 일이라는 합리적 추정이 근래 한 팟캐스트에서 선보인적이 있다. 그리고 가까이는,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에 있어 홍위병으로 몰린 진영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골박의원들, 박사모와 보수반공단체 외에 그리고 '개신 교회(그 수를 추청하기는 어렵지만)'가 있다는 평가가 있다. 보수맞불집회에 일부 개신교 기독교 신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음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들을 부추기고 북돋아주기 위해서 평소 시국에 대한 강성 발언을 일삼는 목회자들이 심심찮게 연단에 올라온다. 더욱이 박근혜 대통령이 무슨 죄가 있냐는 식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이 바로 진실을 말하여야 할 목회자들이라는 데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여러 번에 걸친 극우집회에 '미스바 구국대성회'로 불리는 기독교 집회들이 맞불 집회들에 합류, 최근부터는 아예 주도해오고 있으며, 그 중 서경석 목사는 집행위원장처럼 비쳐질 정도로 이 일에 앞장서오고 있다. 그리고 뉴라이트의 김진홍 목사는 대통령 하야가 왜 필요한지를 역설하기도 했고 기독교계에서 지명도 있던 목회자들은 앞 다퉈 설교나 기도 인도 등을 통하여 대통령을 보호하려 했다. 바로 그 점이 박최순실게이트에서 기독교도 공범일 수 있다는 혐의로부터 자유롭게 못하게 만든다. 흥미로운 점은 그 목회자들이 이전에 종교적 이유 등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를 방문, 집회나 담소에 참여하거나 예배를 인도하였던지 간에 직간접 연결고리가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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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간 박 대통령 당선에 전국 보수 교회들 중 상당수 지도자들이 보인 관심과 기여도, 그리고 지금까지 박 태통령 옹호하는 세력에 일부 기독교계가 주도 내지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표 의원의 그러한 거친 표현 속에 담겨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요즘 온오프라인에서 대통령을 옹위하는 순장조를 대표하는 이들로 부상한 신해식씨와 함께 '신의 한수'라는 팟캐스트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윤창중칼럼세상대표)씨의 발언은 새삼 주목을 끈다. 그는 최근 '신의 한수'에서 자신의 북콘서트 홍보를 하며서 그 콘서트 및 자신들의 활동에 있어서 기독교인들이야말로 가장 큰 열광적 지지자들임을 밝히면서 깊은 사의를 표하고 있었다. 자신의 저서인 '피정'을 교회들이 앞 다퉈 사주고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감격해하고 있었다. 집회에 가면 동원된 교회 성도들이 장사진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비쳐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은 대체로 교회 안팎의 강성 보수 성향의 지도자들의 지원 속에서 그 차가운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알차게 동원되고 있다. 불량하고 불온한 촛불세력으로부터 나라와 청와대 안주인을 구하여야한다는 무감각한 명목 하에 말이다. 이전에는 순박한 채 소시민으로 살았을 법한 교회 장로 권사 집사님들을 누가 이러한 무모한 투사로 만들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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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편향된 보수언론 매체가 그 몫을 해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 매체들은 그들이 세상을 보며 판단하는 데 있어 기울어진 혹은 채색된 프레임을 형성해주었으니 말이다. 이로 인해 이들은 나라를 사랑하며 아끼는 방식이 다양할 수 있다는 것조차 받아들이기 어려운 고정관념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주말에 가서 듣는 설교나 광고도 빠질 수 없다. 교회에 가면 대통령 찬사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고 사회개혁을 지향하는 단체나 야당에 대하여 폄훼하는 발언들을 그것도 예배 중 설교 안에서 들으니 그 말에 '권위'가 실려 주입도 및 신뢰도가 커지는 것이다. 이렇듯 평소 정치적 식견이 없던 이들은 서서히 용인, 세뇌되고, 극우적 성향의 정치적 발언을 일삼은 교인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부상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대형교회 중심으로 회자되는 시국기도나 나라를 위한 기도의 내용은 어느새 천편일률적이 되었다. 사탄의 흉계이기에 물러가라는 적대감의 기도가, 혹은 국가의 시책이기에 관철되어야한다는 옹호식 기도가 주 흐름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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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 공정이 만나는 가치를 도외시한 채, 능력과 성취만이 존중되어 위법과 탈법도 눈감아 주는 분위기도 이런 가운데 싹트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신들도 모르게 균형잡힌 시민의 입장을 벗어나 보수냐 진보냐에 따라 전혀 다른 잣대를 대곤 했다. 가령, 고위 정부 관리나 재벌들, 정보기관 등 특권층의 불의나 범죄에 대하여는 사법적 판단을 지켜 보자며 에둘러 평가를 유보하지만 이상하게도 갑작스런 만난 재난의 희생자들, 가령 진보 단체가 앞장 서 지원하는 세월호 참사의 유가족들이나 고 백남기 농민 가족에 대하여서는 점차 인색한, 냉정한 입장을 취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이라는 이름을 내건 채, 신앙적 냄새를 풍긴 채 내미는 발언들이나 올리는 글들은 다수의 상식적 네티즌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마는 것이다. "왜 그리 냉혈적이며 왜 그리 수구꼴통"인가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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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교회가, 일부 신자들이 사회에서 균형 잡힌 태도 및 행태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단지 촛불시국에서만이 아니다. 역사적 의식의 결여나 왜곡에서 특히 잘 나타난다. 국정화교과서라는 이슈에서 일부 기독교계가 내보인 편향된 시각은 그 예이다. 그리고 그런 시각과 행태는 일전의 고 박정희 대통령 추모예배를, 교계에서도 지명도가 있는 한 교회에서, 예배 형식을 벗어나 충격적으로 행해진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그래왔듯, 문제는 대부분의 교회의 지도자들 담임목사들과 장로들에게 있다. 보수적 가치들을 입에 달고 다니는, 특히 광장의 시위, 거기에서 뿜어나는 시민· 민중의 열기에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교회 내 소수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의식한 나머지 목회자들은 교인들로 하여금 시민으로서의 권리이자 의무를 골방에서만 좁혀 행하도록 강조한다. 그것도 비상식적 내용과 형태로 말이다. 그런 흐름이 최근에 촛불 시위에 대한 윤복희씨의 페이스북 내용으로 불거진 것 아닌가 싶다. 왜 그리 그 연배에 그 신자들은 그럴까 하는 게 그 물의를 접한 내 첫 반응이었다. 사실 윤복희씨는 사탄의 세력, 빨갱이는 다름 아닌 박사모 같은 촛불민심을 반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표현이라고 애써 부인하고 부연 설명했지만 설득력이 없었다. 표현한 방식과 선택한 어휘가 광장의 소통세계와는 애초에 어긋났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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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즘 박최게이트에 대해서도 일부 목회자들은 여전히 사실과 동떨어진 발언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피해자 코프레스를 왜 목사들이 대신하여 해주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얼마 전 위기에 빠진 박대통령을 면담하러 청와대를 방문한 개신교 두 목회자(김삼환 목사, 김장환 목사) 중 한국 교회의 대표적인 교회로 불리는 그 목회자가 다니는 교회 성도들중 한 권사는 그 목회자로부터 듣게 된 일련의 강단 발언으로 인하여 울분을 견디다 못해 한 기독교방송국에 하소연까지 한 것이 그 관련 매체 지면에 소개되기도 했다. 왜 이렇게 일부 기독교 지도자들은 헛소리와 헛발질을 할까? 그것보다는 외부적으로 설정해, 풀어가는 게 더 시급할 듯싶다. 어떻게 하다가 기독교는 네티즌의 세찬 매질을 당하게 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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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떻게 하다가 기독교가 한 개혁 성향의 정치인의 발설에 오르내리며, 네티즌들의 독설의 대상이 되었을까? 사실 이 일은 좀 긴 설명이 필요하며 지면의 한계상 다 적기하는 어렵다. 핵심적으로는 참여 정부의 등장 전후로 기독교 일부 지도자들의 정권과 등지는 그 저항에서부터 시작되었지만 어느덧 이명박 정권의 탄생에 교회가 상당하게 기여하면서 박근혜 정권에서는 그 밀월관계는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점만은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는 것이 오늘날 기독교회의 오명을 어느정도 씻을 수 있는 부분이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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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년대 유신 시절, 극소수의 참여적 교회들을 제외하고는 거개의 교회들은 나름 생존과 성장의 부침에 맞춰 살아갔기에 정치적 관여를 할 겨를이나 여유가 대체로 없었다. 신자들의 개별적 선택의 영역으로 남겨놓은 셈이다. 그리고 80년대 군부독재정권시절에는 교회가 혹시라도 정권으로부터 외부적 침해를 받을까봐 정치와 무관하다고 선을 긋는 소극적 자세 혹은 무관하여야 한다는 강박증을 보였다. 그러나 참여정부 시절을 거치면서 상당수 교회들은 이상한 쪽으로 건강하지 못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전의 민간의, 국민의 정부들 때에서와는 다른 수준이라는 게 분명히 감지될 정도로 말이다. 그간 '겁찰'들로서 살아온 면모를 일신하겠다는 취지로 대통령에게까지 대들려하던 일부 검사들처럼, 대체로 교회들도 흙수저 배경이던 대통령을 권위있고 품위있는 지도자로 인정하기를 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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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기독교가 대중들에게 천박하게 비쳐지고 과격하게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은 기독교가 실은 참여정부 시절의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기독교 일부 지도자들의 오만한 태도에서 비롯되었다는 게 필자의 판단이다. 참여정부 이전의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진보적 기독교계가 상당히 수혈되어서 정부나 여당의 주요 위치를 점하기도 했다. 그러나 참여정부에 와서는 정권 주요 직위 등에서 기독교의 색채가 상당히 빠지면서 기독교계(특히 정부와 연결고리를 찾던 기독교계 인사들)는 위기감을 느낀 듯하다. 물론 그 위기감은 정치 사회적으로 보수적이면서도 북한과의 대결국면을 줄곧 지지하는 쪽에서 그렇지, 그 반대쪽의 기독교계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이 사는 세상, 상식적 사회 속에서 교회가 더 이상 그릇된 사회적 유혹들로부터 덜 받을 것을 고대하며 안심하기조차 했다. 그러나 약 9년의 세월이 한국교회에 대한 평가를 바꿔놓았다. 필자의 기억이 정확하자면 개독교라는, 먹사라는 참담한 용어들이 회자되던 때도 이명박 정권 초기에 등장하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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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반기독교적 정부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해당 교회들 내의 절심함은 주위에 파급을 끼쳐 친기독교적이라고 지칭한 이명박정부를 탄생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더욱이 선출된 새 대통령은 한국의 대표적 장로교단에 속한 대형 교회의 장로였다. 교회는 단지 장로라는 직으로 인하여 신앙인 대통령 만들기에 동원되었으며, 그 이후의 정권의 등장에서는 종교와 관계없이, 새마을운동을 일으킨 지도자의 영애이자 골수 우파이기에 '우리가 남이가'로 표출되었다. 김영삼 정권 만들며 편들기의 커다란 후유증이라는 교훈을 까맣게 잊어버린 채 말이다. 우파 진영의 두 대통령의 행적과 면모를 꿰뚫고 있던 개혁 진보 진영에서는 이명박근혜 정부의 국가 운영기본기에 대하여 비토를 했지만 여전히 교회는 팬클럽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사회 개혁 진영은 물론이거니와 일반 네티즌 영역에서도 꼴통보수와 기독교의 등식이 점차 성립되어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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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속한 교단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 속한 교단으로서 유신 때는 물론이거나 군부독재정권시절에도 당시 정권들과 일정한 거리 내지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실제로 교단에 속한 다수의 교회는 사회적으로는 대체로 온건한 보수적 성향을 갖고 있기는 하였지만, 다양한 정치 관점을 가진 구성원들의 입장들을 아울러 고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참여정부 들어서서는 정치지향의 교단 지도자들이 정부 시책들에 대해 어깃장을 계속 놓으면서 참여정부와는 결과 길을 달리하는 이명박정부 들어서는 그 반대의 행태를 보이자 정권 친위대라는 부정적 시각이 세간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청와대를 방문하던 기독교계 지도자들의 친청와대 친정부적 옹호는 그동안 현실 정치와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간주한 신성한 강단을 정치적 강연장으로 변질시켰다. 설교라는 포장 안에 담긴 유해한 요소가 있는 상품은 신자들 가운데 별다른 여과 없이 유포되어 유통되었다. 그러한 몇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시국 입장은 해당 교단들의 중소 교회들의 목회자들에게 여파를 낳게 되는, 일종의 도미노 현상들까지 나타나면서 교회는 점차 보수일색의 정치지형의 장으로 변화되었다. 그 결과 평범한 성도들의 사회 인식은 편향되고 저열해지며 심지어 해괴해지는 결과를 낳고 만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교회 내 젊은 성도들과 깨어 있는 성도들의 자성운동은 역설적이게도 그 비굴한 비참한 토양에서 오롯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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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교회는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사실 그런 일부 지도자들과 그들에게 부화뇌동하는 이들을 강제할 방안들이 딱히 없다. 교회는 개별적 시민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개별적 시민의식이 모임 가운데 시국관이 건강하게 공유만 되면 된다. 지금의 깨어있는 교회나 성도들은 지금 촛불국면에서 하던 방식대로 하면 된다. 국내 곳곳에서 많은 교회들이 저 마다 함께 삼삼오오 짝을 지어서 광화문에서 벌어지는 아름다운 시민혁명의 일원들로 자리를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명박근혜 정부시절 친정부적 설교를 일삼은 교회 지도자들이 더 이상 시대착오적 발언을 하지 않게끔, 친박골박들의 어처구니 없는 발언들을 SNS에서 색출하는 것처럼, 검열하며 대응하는 압박에 들어가면 된다. 그리고 그 압박양식은 박근핵닷컴등의 아이디어들에서 차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다만 아름다운 시민 혁명의 과정에서 아직 유신의 망령의 주문에 갇힌 나머지 극우적 사고와 행태를 가진 채 일부 극보수 성도들이 나라를 살린다는 취지로 밖으로 나오지 않게끔 주변에서 자중하라고, 지인들이나 해당 교회의 생각 있는 성도들이, 권면하면서 나서달라고 주문하고 싶다. 그런 면에서 그동안 박대통령을 옹위하던 세력들도 이 번 금요일에 대통령과 같이 법적 정치적 사회적으로 탄핵될뿐더러 이 극소수 기독교계 인사들도 아울러 신앙적으로 탄핵당한 채 있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그래야 박최게이트에서 기독교가 공범일 수 있다는 세간의 강력한 비판으로부터도 "아직, 다는 아니야. 오히려 그건 수치스런 극히 일부일 뿐이야"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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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창훈 목사(바로그교회 담임, 수필가, 캐나다한인문인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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