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 집회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 집회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관련사진보기


주요 외신이 26일 전국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사상 최대 규모로 열렸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AP통신은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대가 서울 도심을 점령했다"라며 "일반적으로 시위가 허용되지 않는 청와대 인근에서도 시민들이 촛불을 흔들고 노래를 부르며 대통령의 퇴진 구호를 외쳤다"라고 전했다.

영국 BBC는 "추운 날씨와 눈에도 불구하고 130만 명이 서울 도심에 모여 1980년대 민주화 운동 이후 최대(largest) 규모의 집회가 열렸다"라며 "박 대통령은 두 차례 대국민 사과를 했으나 퇴진은 거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시위대가 오후 8시 정각부터 1분간 촛불을 끄는 '저항의 1분 소등'으로 박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는 경고를 보냈다"라며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4%로 떨어져 민주 선거로 선출된 역대 대통령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르몽드> "시민들이 추위와 용감하게 맞서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라며 "농부와 불교 승려 등 다양한 시민이 모여 조직적으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라고 전했다.

촛불 집회의 기세, 정국에도 영향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 집회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 집회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관련사진보기


일본 NHK는 "서울 도심에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항의 집회가 5주 연속 열리며 민주화 이후 최대 규모로 늘었다"라며 "국회에서도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다음 주 국회에서 박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하고, 야당은 물론 여당 일부 의원도 찬성하며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될 전망"이라며 "박 대통령 반대 여론이 사그라질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지난달 29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고 있으며, 국회도 탄핵을 서두르고 있다"라며 "촛불 집회의 기세가 정국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여당 의원들은 국민의 여론을 모르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한 시위 참여 여성의 인터뷰도 소개했다.


태그:#박근혜, #최순실, #촛불집회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시민기자 필독서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