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종근(48) 전 부산진구의원이 계간 문예지 <미네르바> 겨울호에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 전 의원은 강희근 시인의 시창작반에서 공부를 했고, 이번에 "우먼 하우스" 외 2편을 냈다.

심사위원들은 이 전 의원의 시에 대해 "젊음의 패기로 무장되어 있고, 시적 발상이 뛰어나고 유머러스한 장점"이라면서 "그는 작품을 통해 가부장 사회가 사라지고 모계사회를 지향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재를 역설적 어조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그만의 독특한 어조와 감각으로 상실과 허무의 기운을 새로운 의미의 흐름으로 이행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저잣거리에 내놓여 표를 구걸하는 일만이 나의 천직인 줄만 알았다. 스무 살쩍 청년기에 문학을 갈구하던 꿈은 일순, 시대에 요절한 듯 그저 침잠하듯 아찔하게 벼랑의 어지러움처럼 잊히고, 세월의 수는 바쁘게 흘러가고 말았다"며 "새롭게 의지를 다지듯 호흡 가빠질 때까지 투혼으로 시를 쓰겠다"고 했다.



태그:#미네르바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