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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100만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대표들이 14일 오후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15일 청와대에서 개최되는 '박근혜-추미애 영수회담'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권 퇴진시키는 작업을 준비할 시간도 모자랄 판에, 왜 지금 박근혜 정권에 시간이나 벌어주는 일을 하는가?'라며 "해야 할 일은 안하고 뜬금없는 일이나 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회담을 중단하지 않고 추미애 대표가 국민의 명령을 왜곡하는 합의를 하고 올 경우 박근혜 정권뿐만 아니라 민주당 역시 동반 퇴진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추미애 대표는 촛불 뜻 왜곡말라" 박근혜 퇴진 100만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대표들이 14일 오후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15일 청와대에서 개최되는 '박근혜-추미애 영수회담'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권 퇴진시키는 작업을 준비할 시간도 모자랄 판에, 왜 지금 박근혜 정권에 시간이나 벌어주는 일을 하는가?'라며 "해야 할 일은 안하고 뜬금없는 일이나 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회담을 중단하지 않고 추미애 대표가 국민의 명령을 왜곡하는 합의를 하고 올 경우 박근혜 정권뿐만 아니라 민주당 역시 동반 퇴진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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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100만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대표들이 14일 오후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15일 청와대에서 개최되는 '박근혜-추미애 영수회담' 중단을 촉구했다.
▲ "박근혜 살려주기 영수회담 중단하라" 박근혜 퇴진 100만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대표들이 14일 오후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15일 청와대에서 개최되는 '박근혜-추미애 영수회담'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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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 간의 영수회담이 오는 15일 오후 예정된 가운데, 국민의당·정의당 등 정치권에 이어 시민사회의 반발도 잇따랐다.

지난 12일 광화문 촛불집회를 주최했던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아래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 모여 '영수회담 즉각 중단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추 대표는 박 대통령 살리는 양자회담을 중단하라, 이는 국민 뜻을 왜곡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주되게 이어졌다.

백남기투쟁본부·민중총궐기투쟁본부·민주노총 등 1500여 개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퇴진행동 관계자 30여 명은 이날 오후 당사 앞 거리에서 부슬비를 맞으며 "추미애 대표는 박근혜 살려주기 양자회담 중단하라"고 함께 외쳤다. 이들은 각자 '영수회담 중단하라', '촛불 뜻 왜곡 말라', '100만의 요구는 박근혜 퇴진'이라고 쓰인 손 팻말을 들고 있었다.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회장은 "추미애 대표는 국민과 역사의 명령 정확히 알길 바란다, 100만 국민은 촛불(집회)을 통해 박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 대표는 마치 (자신이) 국민의 대표라도 되는 양 행동하는데, 오히려 국민 뜻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역사와 국민의 명령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퇴진 5대종단운동본부(기독교·불교·원불교·천도교·천주교)'를 대표해 나온 최헌국 목사는 "국민은 더불어민주당에게 민심을 전달할 권리를 준 적이 없다. 추 대표에게 광장의 피맺힌 목소리는 모르는 체하며 광장의 힘을 이용만 하려는 저의가 있지 않은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정치적 흥정을 위한 '두 사람의 회담'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어 "국민 뜻 왜곡하는 영수회담 즉각 중단하라"는 구호를 여러 번 함께 외쳤다. 사회를 맡은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는 "(촛불집회 후) 청와대가 내놓은 엉뚱한 답변에 이어, 제1야당이 내놓은 게 '영수회담'이라는 게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이런 식이라면 100만 촛불은 야당까지 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라고 말했다.

박근혜 퇴진 100만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대표들이 14일 오후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15일 청와대에서 개최되는 '박근혜-추미애 영수회담' 중단을 촉구했다.
▲ '민주당이 이러라고 100만이 시위한게 아니다' 박근혜 퇴진 100만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대표들이 14일 오후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15일 청와대에서 개최되는 '박근혜-추미애 영수회담'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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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애초 기자회견후 대표단이 국회 당대표실을 방문해 항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추 대표 측 거부로 성사되지 못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추 대표 면담을 공식 요청했으나 거부됐다. 퇴진행동의 입장도 충분히 밝혔다. 내용을 본뒤 판단하겠지만 내일 회담 결과에 따라서, (더민주) 당 지도부 동반 퇴진 운동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5시 20분께부터 함세웅 신부(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고문), 김종철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등 사회원로들과 만나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은 1시간가량 꽤 길게 진행됐다. 그러나 추 대표는 면담 내용을 묻는 취재진에게 "좋은 말씀을 잘 들었다"라고만 답했다. 뒤이어 나선 함세웅 신부도 "우리는 여기 그냥 기도하러 왔다, 민중들 촛불이 잘 타오르게 해달라는 기도"라며 "(추 대표의) 생각은 하느님만이 아신다"라고 말을 아꼈다. 


태그:#영수회담, #추미애, #박근혜, #양자회담, #회담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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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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