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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수정을 넘어 국무회의 발언을 직접 작성했다는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 의원은 "2013년 5월에 승마협회 전 전무이사 박모씨가 최순실씨의 지시를 받아 만든 살생부 내용과 7월 23일 국무회의 내용이 동일하다"고 말했다.
▲ 안민석 "최순실, 박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도 직접 작성 정황"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수정을 넘어 국무회의 발언을 직접 작성했다는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 의원은 "2013년 5월에 승마협회 전 전무이사 박모씨가 최순실씨의 지시를 받아 만든 살생부 내용과 7월 23일 국무회의 내용이 동일하다"고 말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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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23일 오후 2시 22분]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이 3일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 동안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의원 개인들의 하야 촉구 발언은 있었지만, 의원들이 집단으로 의견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이상민·안민석(이상 3선), 홍익표·한정애(이상 재선), 소병훈·금태섭(이상 초선) 의원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박 대통령의 국정을 이끌어 갈 대통령으로서의 리더십은 이미 붕괴되어 산산조각이 났고, 다시 복원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박 대통령의 조속한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다행히 박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을 하게 된다면 헌법에 따라 60일내 선거를 통하여 임기 5년의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동안 야권에서는 정의당과 무소속 김종훈·윤종오 의원 등이 대통령 하야 입장을 폈지만,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아직까지 '선 진상규명, 후 문책'이라는 신중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언주·김영호 등의 의원들도 의원총회에서 대통령 하야에 무게중심을 둔 발언들을 토해내고 있어 의원 6명의 하야론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성명을 주도한 이상민 의원은 <오마이뉴스> 기자를 만나 "심정적으로 지지하면서도 이름 올리지 않은 의원들이 15명 내외 정도 더 있다. 추가로 참여할테니 비슷한 내용의 글을 다시 제안해달라는 요청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같은 당 민병두 의원도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국정공백 사태 해법으로 친박(친박근혜계)을 제외한 나머지 정치세력들로 6개월간의 거국내각을 구성한 뒤 내년 상반기 중에 조기대선을 치르자"고 주장했다.

의원 6명의 성명서 전문은 다음과 같다.

박근혜 대통령은 하루빨리 퇴진하라.

박 대통령의 국정을 이끌어 갈 대통령으로서의 리더쉽은 이미 붕괴되어 산산조각이 났고, 다시 복원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대미문의 충격적 사태 중심에 있는 박 대통령이 국민 앞에 엎드려 속죄를 하기는커녕 오히려 국민에 정면 거역하니 차라리 처량하기까지 하다.

박 대통령의 더 이상 집권 연명은 극심한 국정혼란과 국정파탄을 초래하고, 국민들만 더욱 피폐해질 것이다. 박 대통령이 자신의 잔여 임기 1년 5개월에 집착하고 퇴진하지 아니할 경우 그 기간 내내는 물론 그 이후까지 엄청난 국가적 재앙이 초래될 것이 너무나 뻔하다. 다행히 박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을 하게 된다면 헌법에 따라 60일내 선거를 통하여 임기 5년의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게 될 것이 때문에 이로써 국정혼란을 수습하고 다시 국민적 뜻과 역량을 한데 모아 전진할 수 있는 새 출발의 계기가 될 것이다.

이에 우리 의원들은 박 대통령에게 더 이상 국정혼란과 국정파탄을 일으키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조속히 퇴진할 것을 거듭 강력히 요구한다.

2016. 11. 3.
이상민, 안민석, 홍익표, 한정애, 소병훈, 금태섭


태그:#최순실, #박근혜, #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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