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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월 25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최순실 의혹'에 관해 대국민 사과를 한 뒤 돌아나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월 25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최순실 의혹'에 관해 대국민 사과를 한 뒤 돌아나가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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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중심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와 민심을 등진 채, 개각을 단행했다.

박 대통령은 2일 참여정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전 의원을 국무총리로 내정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은 각각 경제부총리와 국민안전처 장관에 내정됐다.

여야 모두 거국중립내각을 논의 중이고 정치권 일부와 많은 국민들이 하야·탄핵을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불통 행보에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더 큰 시련 맞닥뜨릴 것"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윤관석 수석대변인으로부터 청와대 내각 인선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윤관석 수석대변인으로부터 청와대 내각 인선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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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야권에서 강한 지적의 목소리가 나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주재하던 도중 "아직 대통령이 정신을 못 차렸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최순실 내각을 정리하도록 했더니, 또 2차 최순실 내각을 만든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 대표는 "법치와 정의를 무너뜨리고 헌정 질서를 혼돈의 도가니로 밀어 넣은 장본인인 대통령이 최근에 한 일은 90초 짜리 사과와 정치검찰의 대명사인 최재경 민정수석을 임명한 것"이라며 "이는 검찰을 여전히 손아귀에 쥐고 최순실을 사수하라는 의미였다. 오늘 개각도 바로 그 코드에 맞춘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제 모든 상황이 분명해졌다. 박 대통령은 민심을 거스르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 정국을 돌파하겠다고 결심한 거다"라며 "상황을 이렇게 안일하게 보고 자기의 국정 주도권만 보는 독선적인 대통령에게 정말 절망을 느낀다. 앞으로 박 대통령은 더 큰 시련에 맞닥뜨리게 될 거라고 경고한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청와대 내각 인사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청와대 내각 인사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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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비대위 회의 도중 "박근혜 대통령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은 뒤로한 채, 인사 국면으로 (사태를) 호도하려고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야당에 한 마디 상의 없이, 사전 통보도 없이 총리, 부총리, 일부 장관을 개편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다. 인사 국면으로 전환하려는 이 작태를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라며 "(이번 개각은) 국민들의 더 큰 탄핵·하야 요구, 촛불을 유발하게 하는 동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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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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