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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 15일 오후 1시 25분]

백남기 투쟁본부의 '백남기와 함께' 240시간 국민행동 제안 웹자보.
 백남기 투쟁본부의 '백남기와 함께' 240시간 국민행동 제안 웹자보.
ⓒ 백남기 투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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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부검영장 강제 집행을 막기 위해 고 백남기씨의 시신을 지키는 데 동참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작가 공지영씨, 변영주 영화감독 등도 백남기 지키기에 나서기로 했다.

14일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및 살인정권 규탄 투쟁본부'는 압수수색검증영장(부검영장)이 만료되기 전 열흘 동안 백남기씨의 시신이 있는 서울대 장례식장을 지키는 집중행동을 제안했다. 집중행동 기간은 16일 0시부터 부검영장의 효력이 만료되는 25일 자정까지 열흘(240시간)이다.

조병옥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은 이날 <오마이뉴스>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현재 투쟁본부 관계자를 비롯해 하루 40~50명이 밤을 새우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다"면서 "이 숫자로는 혹시 있을 줄 모르는 경찰의 강제 부검 시도를 막을 수 없어,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집중행동을 제안했다"라고 말했다.

백남기 투쟁본부는 온라인을 통해 시민지킴이단을 모집하고 있다. 또한 시민사회 원로, 국회의원 등에게도 백남기 지키기 동참을 요청했다.

한편, 경찰과 경찰은 영장 집행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사망의 과학적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부검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영장이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가족과 백남기 투쟁본부 쪽에 세 차례의 걸쳐 부검 관련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고, 13일에는 홍완선 종로경찰서장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협조 공문을 전달했다. 이를 두고, 경찰이 부검 영장 강제 집행을 위한 수순에 들어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법원은 유가족의 동의 없는 영장 집행은 위법한 것이란 입장을 밝히고 있다(관련 기사 : 대법원 측 "백남기 부검 유족 동의는 의무조항").


태그:#백남기 투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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