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올해 기부금 총액 중 35%를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재단에 냈다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도로공사를 상대로 한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올해 도로공사 기부금 총 2억 2천800만 원 중 박정희기념재단에 8천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기부금 규모가 대부분 1곳당 100만 원에서 500만 원 사이인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액수는 이례적이라고 안 의원은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 김학송 도로공사 이사장에 대해 과거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세차례 지낸 친박(친박근혜) 인사로 2012년 대선 때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박근혜 대통령 캠프의 유세지원단장을 맡았던 걸 언급하며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고 비판했다.

박정희 기념재단이 박근혜 정부 들어 특혜를 받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안 의원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2013년 이 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 3개월만에 기획재정부에서 재단을 지정 기부금 단체로 지정했고, 이틀 뒤 안전행정부에서 기부금품 모집등록 허가를 내주는 등 행정절차가 일사천리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한국도로공사,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재단, #김기춘 전 비서실장,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전행정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