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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8일 오전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현장인 중앙로역 '기억의 공간'을 찾아 대구2.18문화재단 김태일 이사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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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집권여당의 태도가 아니다라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28일 오전 임대윤 대구시당위원장과 함께 대구지하철 참사 현장인 중앙로역 '기억의 공간'을 찾아 추모하고 최근 추모와 트라우마 치유 목적으로 설립한 대구2.18안전문화재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회 밖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할 처지는 아니지만 안보, 경제 등 위기 상황에서 집권여당의 태도는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양상이 꼭 과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장하던 때와 같다"며 "그때도 노무현이, 노무현이 하더니 지금도 정세균, 정세균 이렇게 기본적인 예의도 없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과거 새누리당도 참여정부 시절 당시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 해임안을 통과시켜서 기어코 사퇴하게 만들었던 전례가 있지 않느냐"며 "집권여당의 대표가 단식하면서 대한민국을 한 순간에 아주 부끄러운 나라로 만들어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은 국정감사 시기인 만큼 여야간 정쟁을 접고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국정감사에 힘을 합치고 전념해야 할 때"라며 "대한민국이 안보와 경제 위기상황이고 경제가 무너져 내려 민생이 어려운 상황인데 집권여당의 이런 모습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지하철 참사 현장을 둘러본 후 "참여정부 인수위 시절 민정수석 내정자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모시고 여기 왔었다"며 "그때 참사를 잊지 않고 교훈으로 삼아 우리 대한민국을 더 안전한 나라로 발전시키기 위해 안전재단을 만든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라고 안전재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최근 일어난 지진 등을 들며 "대구지하철 참사가 지금까지 화재사고로서는 최대 참사인데 그때 인식한 것이 안보는 전통적인 국가안보뿐 아니라 자연재난이나 사회적 재난도 국가안보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NSC(국가안보회의)에서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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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8일 대구 국채보상기념공원을 찾아 지역 교수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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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표는 "각종 위기를 유형별로 33개 표준매뉴얼과 3000개가 넘는 실무매뉴얼을 만들었다"며 "최근 세월호나 메르스, 지진사태를 보면 국민의 안전이 위태로운데도 컨트롤타워가 보이지 않는다. 청와대가 보이지 않고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지하철참사 현장을 둘러본 후 지역위원장 및 시·구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국채보상기념관을 찾고 지역 교수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등 대권행보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