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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교장 등을 동원하고 현장에 카드단말기를 설치했다는 일부 언론과 새누리당의 비판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2일 열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출판기념회
 2일 열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출판기념회
ⓒ 조희연 교육감 페이스북 이미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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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육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제 출판기념회에 관한 언론보도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면이 있어 알려드립니다"면서, "제가 학교에 일괄적으로 안내 문자를 보내고, 부당한 금액을 결제하기 위해 카드결제기를 준비했다는 모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출판기념회 안내 문자는 행사를 주최한 출판사 한울엠플러스(주)에서 보낸 것이며, 학교에 일괄적으로 안내 문자를 보낸 적이 없다"면서, "제가 알기로는 저의 책을 출간한 한울엠플러스(주)는 출판기념회를 알리기 위해 저의 지인 연락처를 참조해 안내 문자를 보냈다. 그러니 지인의 연락처가 포함된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학교 등에 일률적으로 안내 문자를 보냈다는 것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출판사가 출판기념회 행사를 마련하는 것은 도서 판매를 위한 것"이라면서, "그러므로 현장에서 현금구매 대신 카드결제를 원하는 사람을 위해 카드결제기를 준비하는 것은 매우 상식적이고 통상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되레 출판기념회에서 책을 구매하려는 사람에게 카드결제 방식을 제공하지 않고 오로지 현금구매만을 요구하는 것은 오히려 잘못된 일"이라면서, "이에 대해 어느 언론 보도에서 이번 출판기념회 현장에서 카드결제기를 비치한 것이 문제인양 보도한 것은 심각한 왜곡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계속해서 새누리당의 지적이 나온 직후인 3일 오후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조 교육감은 "페이스북에도 해명했지만, 출판기념회 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면 어쩔 수는 없지만요. MBC에서 비판한 것은 전혀 잘못된 근거"라고 다시 한 번 반박했다.

이어 "MBC에서 보도한 것을 기초로 새누리당에서도 비판을 한 것"이라면서, "MBC 보도의  비판은 1)학교 교장들을 동원하듯이 했다는 것이고요. 2)카드결재기를 놓고 팔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페이스북에 해명했지만요, 학교 교장을 동원한 바가 없습니다. 당일 오신 분들은 알 텐데, 교장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교육감으로 동원하려면 몇백명 동원할 수 있거든요"라고 해명했다.

조 교육감은 계속해서 "출판기념회에서는 카드결재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문제가 되거든요. 봉투를 가져와서 책과 교환하는 사람과 동시에, 개별 책만 사가지고 가겠다고 하는 분도 가능하게 해드려야 하거든요. 제가 서강대 학술책이 2권 나와서 출판기념회를 하게 된 것"이라면서, "어쨌든 널리 이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현아 대변인은 3일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조 교육감 출판기념회는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 자신부터 혁신에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MBC 보도내용을 인용한 후 "서울시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현직 교육감으로서 이와 같은 처사는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면서, "그야말로 자신의 지위를 악용한 '갑질 출판기념회'라 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조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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