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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대구도시농업박람회 축제가 열리고 있는 대구자연과학고(농업마이스터고) 현창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 주최, 대구 엑스코가 주관한 행사로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다.

농업박람회가 주로 컨벤션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추세이나 이곳에서는 도심과 근접한 농업 전문 학교에서 치러진다는 점과 평상시에도 주민들이 이곳을 공원 삼아 방문한다는 점에서 과거 실업계 고등학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다는 점에서도 행사의 의미가 크다.

도심 속에서 농업의 생생한 현장을 엿볼 수 있고, 농산물을 비롯한 농업 관련 제품판매, 귀농에 대한 정보, 도시농부를 꿈꾸는 자들을 위한 약간의 깨알 정보까지 얻어갈 수 있는 축제의 현장, 도심에서 가까이 위치한 접근성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농업박람회가 펼쳐지고 있는 대구자연과학고 논의 모습.
▲ 농업박람회 현장 모습 농업박람회가 펼쳐지고 있는 대구자연과학고 논의 모습.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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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축제마다 겪는 문제이지만 주차 문제로 인해 행사장 안에는 차량을 통제하여 비교적 주차가 넓고 편리한 대구스타디움에서 행사장까지 셔틀 버스를 운행하여 주차 문제를 해결하였고, 학교 내에서의 통행도 일방통행으로 하여 차량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 점도 예년과 달라진 점이다.

다만, 행사가 펼쳐진 첫날(9월 1일)부터 줄곧 비가 내려 행사장 내를 둘러보는 시민들이 다소 불편함을 겪었고, 옥수수 체험 공간과 일부 공간에 조성된 향토마을, 텃밭 등은 땅바닥이 질어서 이동에 불편함을 겪기도 했다.

반면, 농업에 대한 귀농, 텃밭 가꾸기, 식물에 대한 정보, 싱싱한 농산물을 현장에서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 등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얻을 수 있는 잇점도 있었다. 행사장에서는 일반 시민들을 위해 아이디어 텃밭 경진대회도 열렸고, 시민들이 직접 농사를 짓고 있는 시민텃밭도 공개되고 있다.

우리 국악기를 이용해 음악을 들려주는 놀다가 팀. 우리 국악 따라부르기와 함께 가야금의 선율을 들려주고 있다.
▲ 퓨전국악 놀다가의 공연 모습 우리 국악기를 이용해 음악을 들려주는 놀다가 팀. 우리 국악 따라부르기와 함께 가야금의 선율을 들려주고 있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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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속에서도 이날 현장에서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을 위해 문화공연, 식물관, 곤충, 동물 만지기 체험 등의 펼쳐졌고 꽃차 시음회도 현장에서 열리기까지 했다.

이날 현장에서 마지막 순서를 맞은 퓨전국악 놀다가(민정민 대표) 멤버인 이정영씨는 "비가 와서 아쉽기는 하지만 농업박람회가 음악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고, 우리 퓨전국악 '놀다가'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대구도시농업박람회가 펼쳐지고 있는 현장 모습.
▲ 행사장 전경 대구도시농업박람회가 펼쳐지고 있는 현장 모습.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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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현장을 방문한 안다건(수성구, 주부)씨는 "비가 와서 체험을 하는데 다소 불편함이 있었고, 작년에 보다 무료 체험보다는 유료 체험이 더 많이 늘어난 것 같아 아쉬웠다"고 지적하면서 "오늘 공연은 좋았고, 이 축제가 야외를 주로 활용하여 행사가 열리니 자연을 이용한 체험(무료)을 더 많이 늘려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번 축제는 4일까지 열리며 행사장에서는 무료 배추씨 배포(한정)와 학생들이 직접 만든 텃밭의 농업 생산물을 직거래 장터 형식으로 현장 구매할 수도 있다.


태그:#대구도시농업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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