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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충남도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3층 회의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가 마사토 운동장의 이점을 설명하고 있다.
 24일 충남도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3층 회의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가 마사토 운동장의 이점을 설명하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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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납성분이 검출되어 사회문제로까지 번진 우레탄 트랙 운동장의 대안으로 마사토 운동장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교육청은 이미 우레탄 트랙 공사를 진행 중인 관내 학교장 및 관계자들에게 마사토 운동장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도교육청(아래 도교육청)은 24일 학교 운동장에 우레탄 공사를 진행 중인 충남도내 15개 학교를 대상으로, 공사를 중단하고 마사토 운동장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이들 15개 학교는 이미 2016년 우레탄 트랙 설치와 관련한 예산을 배정받아 놓은 상태 이다. 이들 15개 학교 중 일부는 이미 학교 운동장에 우레탄 트랙을 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우길동 충남도교육청 체육인성과 과장은 "공사를 중단 시켜야 한다"며 "사업 방향이 결정되면 별도의 지침이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차후에 환경 기준이 강화되면 재시공을 해야 할 수도 있다"며 "예산을 이중으로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 교장은 "교육청 차원에서 마사토 운동장 설치를 적극 권고하는 공문과 지침을 내려 달라"며 "교장들이 무슨 권한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해 조기성 장학관은 "강력한 지침을 내려 보내는 것은 무리"라며 "권고안 정도는 검토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교 현장에서는 마사토 운동장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가 없는 형편이다. 게다가 일부 학교는 야구부나 육상부 등을 운용하는 문제 때문에 마사토 보다는 우레탄 트랙 운동장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기성 장학관은 "지역 주민이 아닌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학생들의 입장에서 무엇이 더 이로운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학교 운동장은 일부 운동부 학생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며 "운동부 학생들은 지역의 공설운동장이나 야구장을 이용하는 등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태그:#마사토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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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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