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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는 일본이 방위백서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자 이를 강력히 비난하는 성명서를 2일 오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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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방위백서를 발표하면서 또 다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자 독도를 관할하고 있는 경상북도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일본은 지난 2일 나카타니 겐 방위상이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한 2016년 방위백서에서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북방 영토나 다케시마(독도)의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며 12년 째 독도를 영유권으로 주장했다.

이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일본이 방위백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은 과거 한반도 침탈의 역사적 과오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김 지사는 이어 "금년도 방위백서의 방공식별구역(ADIZ) 지도에 또 다시 독도 상공을 일본 영공으로 표시하고 합의되지도 않은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선을 표시하는 등 독도에 대한 고의적인 도발행위는 국제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제국주의적 근성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로 대한민국의 완전한 독립을 부정하는 침략행위라고 경고하고,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어떠한 도발 행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일본에 대해 방위백서 즉각 폐기와 독도 도발에 대한 일체의 책동 즉각 중단, 한일·간의 협력관계 정상화와 신뢰구축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 동북아의 번영과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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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의회는 2일 오후 일본방위성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백서를 발표하자 이를 강력히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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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회(의장 김응규)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군국주의적 침탈행위라며 강력히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러한 일본의 행태는 역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 없이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을 부정하는 군국주의적 침탈행위와 다름없다"며 "겉으로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표명하면서도 주변국과의 갈등을 끊임없이 야기하는 반인류적 범죄 행위를 깊이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방위백서를 비롯한 외교청서, 각종 교과서 등에 기술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각 삭제할 것과 과거 침략행위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할 것, 동북아 평화와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 실현에 적극 동참할 것 등을 요구했다.

김응규 의장은 "300만 도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합법적 영토주권을 부정한 명백한 침략행위와 역사왜곡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독도수호 방안으로 울릉도·독도의 해양수산 발전과 독도 정주기반시설 조성 등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치들을 경상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