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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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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까지 내리는 비가 멈췄습니다.
오후 들어 먹구름이 서서히 걷히고 하늘이 맑아집니다.
날이 개고 하늘이 훤해지니 꿉꿉한 마음도 환해집니다.

창을 열었습니다.
마니산 자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네요.

그런데, 창 밖에 펼쳐진 풍경 하나가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며칠 전까지 꽃망울을 머금고 있던 해바라기가 꽃잎을 펼쳤습니다.

책상에 앉아 책을 보는 나를 보고 예쁜 미소를 날리는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해바라기의 기분 좋은 인사를 받습니다.

나도 마음 속으로 대답합니다.

"그래. 고마워! 너도 좋은 친구들 만나!"

벌과 나비가 친구하러 놀러 오길 바래봅니다.

두 모과나무 사이 풀숲에서 저절로 자란 해바라기입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꽃의 화려함이 장난이 아니네요.
꽃 가장자리 노란 여러 꽃잎과 중심부 갈색의 꽃들이 이뤄 낸 조화가 참 아름답습니다.

한동안 창을 열면 해바라기와 반가운 인사를 나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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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모이,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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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마니산 밑동네 작은 농부로 살고 있습니다. 소박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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