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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재단'이 28일 서울 중구 순화동 바비엥3 빌딩 5층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 가운데 재단 설립에 반대하는 대학생 20여 명이 이날 김태현 이사장의 기자간담회 장소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다.

대학생들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김 이사장이 재단 운영 방안 등을 설명하기 위해 사무실 인근 바비엥2 빌딩 지하에 마련한 기자간담회장에 난입한 뒤 단상을 점거했다.

이들은 단상에 드러누운 채 스크럼을 짜고 "한일합의 폐기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30여분 동안 기자간담회를 저지했다. 대학생 10여 명은 건물 출입구도 봉쇄했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화해·치유 재단' 사무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1차 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화해·치유 재단' 사무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1차 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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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거에 나선 대학생들은 대부분 여학생들로, 경찰은 여경 수십 명을 동원해 이들을 강제 연행했다.

한일합의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은 이날 오전 이사회 첫 회의와 현판식을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나섰다.

이날 재단 사무실 앞에서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합의 전면 무효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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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위안부 피해자, #재단 설립, #점거 농성, #한일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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