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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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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장실 들어가기 싫다."

이 무슨 엉뚱한 생각입니까? 면장이 제 사무실 들어가기 싫다니요!

매년 1월, 대한민국대표축제인 산천어축제가 열리는 화천엔 150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습니다.

화천읍내엔 주민수와 같은 2만7천개의 산천어등(燈)이 장관을 이룹니다.

어르신들이 연중 직접 손으로 만든 등입니다. 일거리 창출과 축제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 때문일까 어르신들의 산천어등에 대한 애착도 강합니다.

얼마 전 등을 만드는 장소를 찾았습니다. 후덥지근한 환경. 종이가 날릴까 선풍기도 틀지 못하고 일에만 열중하는 20여명의 어르신들이 보였습니다.

에어컨을 알아봤지만 너무 비쌉니다. 생각 끝에 면장실에 놓여있던 에어컨을 옮겨 드렸습니다. 앓던 이를 뺀 듯한 홀가분함. 그러나 면장실이 문젭니다.

(면장실이) 2층에 위치해 있어 옥상의 뜨거운 열기가 여과 없이 쏟아집니다. 하는 수 없이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로 내려갔습니다. 참 시원합니다. 한 직원이 힐끗 쳐다봅니다. '일하는 것 감시하러 내려왔냐'는 눈치 같습니다.

덕분에 현장방문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지난해 부임시 군수가 말했던 '면장사무실은 현장이다'라는 것을 자연스레 이행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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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모이 글을 쓴 이는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장입니다.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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