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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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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런 걸 누가..."

출장 다녀왔더니, 박스에 오이·옥수수·토마토·참외가 정성스럽게 담겨있었습니다.

"누가 면장실 다녀갔니?"

직원들에게 물었더니 모르겠다고 합니다. 수소문해 겨우 알아냈습니다. 한 귀농인께서 놓고 가신 것이랍니다.

"제가 도움을 드리지 못해 미안한데, 이러시면 안 됩니다."

이런 제 말에 "첫 수확이라 주고 싶었다"라고 합니다.

받아야 할까요? 아니면 돌려 드려야 하나요? 참 혼돈스러운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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