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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5일 오후 부산을 방문했다. 리퍼트 대사는 부임 후 6번째인 부산 방문에서 부산 미국 영사관의 영문 명칭 승격을 발표했다. 하지만 미군이 부산에 설치하려는 생화학 대비 시설인 '주피터 프로그램'에 대한 지역 기자들의 물음에는 답을 피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5일 오후 부산을 방문했다. 리퍼트 대사는 부임 후 6번째인 부산 방문에서 부산 미국 영사관의 영문 명칭 승격을 발표했다. 하지만 미군이 부산에 설치하려는 생화학 대비 시설인 '주피터 프로그램'에 대한 지역 기자들의 물음에는 답을 피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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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미군의 생화학 탐지 시설인 '주피터(JUPITR) 프로그램' 설치 지역인 부산을 찾았지만 이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미군은 부산항 8부두에 생화학전 대비 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안전성에 대한 의문은 끊이지 않고 있다(관련기사: 부산 '주피터 프로젝트' 시민 불안 가중).

리퍼트 대사는 5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열린 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시종일관 지역민과의 소통을 강조했지만 주피터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만큼은 극도로 말을 아꼈다.

심지어 리퍼트 대사는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공식 발표까지 난 주피터 프로그램의 도입 시기를 놓고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입을 닫았다. 오는 6일 지역 시민단체들의 미국대사관 항의 방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도 대답은 "드릴 말씀이 없다"였다.

주피터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지속해서 제기하는 지역의 시민단체들은 모르쇠로 일관하는 미국 측의 행보를 비판했다. 박희선 부산시민대책위(준) 공동집행위원장은 "미국 대사는 한미 관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함에도 한국 국민이 공분을 일으키는 사안에 대해서 모르겠다고만 답을 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5일 오후 부산을 방문했다. 리퍼트 대사는 부임 후 6번째인 부산 방문에서 부산 미국 영사관의 영문 명칭 승격을 발표했다. 하지만 미군이 부산에 설치하려는 생화학 대비 시설인 '주피터 프로그램'에 대한 지역 기자들의 물음에는 답을 피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5일 오후 부산을 방문했다. 리퍼트 대사는 부임 후 6번째인 부산 방문에서 부산 미국 영사관의 영문 명칭 승격을 발표했다. 하지만 미군이 부산에 설치하려는 생화학 대비 시설인 '주피터 프로그램'에 대한 지역 기자들의 물음에는 답을 피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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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미국의 주장대로 주피터 프로그램이 안전하다면 왜 안전한지에 대해 실체를 공개하면 될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한국 국민으로서는 불신이 더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오는 6일 예정대로 서울을 찾아 미국 대사관과 국방부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여는 등 주피터 프로그램 도입 반대 움직임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이날 부산 미국영사관의 영어 정식 명칭을 기존의 '소규모 외교시설'(American Presence post)에서 '영사관'(Consulate)으로 승격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부산 미국영사관은 지난 2007년 개관 때부터 한글로는 영사관이란 명칭을 써왔지만 영어 명칭은 격이 떨어지는 소규모 외교시설에 머물러왔다.

하지만 이번 영어 명칭 변경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영사관의 기능인 비자 등 영사업무는  제공하지 않는다. 리퍼트 대사는 "(명칭 변경은) 새로운 첫걸음"이라며 "장기적으로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몹시 어려운 목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그:#주피터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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