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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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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장마는 견딜만하다. 비온 뒷날은 약간 흐리고 다음날은 꼭 귀한 해가 떠 맑다. 무엇보다 빨래 말리기 쉬워 좋다. 시름 많은 세상에서 그나마 위안 되는 일이다.

비가 계속이어지면 퀘퀘한 냄새가 온몸을 감싼다. 비싼 돈들여 빨래건조기나 습기제거기를 사면 좋겠지만 없는 사람 주머니 사정은 뻔하다. 결코 쉽게 물건을 장만하지 못한다. 올 장마가 기특하고 고마운 이유다.

며칠전 산장에서 만난 하회탈이다. 세상일 살펴보면 웃을 일 없다. 일부러 즐거운 일을 찾거나 만들어야 한다. 하회탈은 세상이 마냥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다. 웃어야 그나마 황당한 세상 살 수 있기에 웃고 있다.

올해 쏟아지는 비를 보면서 웃을 일 찾았다. 유월도 며칠 남지 않았다. 수국이 소담스레 피었다. 이 꽃보고 미소지었다. 화려하지 않으나 예쁜 꽃이다. 내 인생도 화려하지 않으나 남들에게 미소짓게 만드는 삶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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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들 커가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애들 자라는 모습 사진에 담아 기사를 씁니다. 훗날 아이들에게 딴소리 듣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세 아들,아빠와 함께 보냈던 즐거운(?) 시간을 기억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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