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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가 갈등과 진통 끝에 24일 오후 새누리당 제갈원영(재선, 연수3)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새누리당이 다수당인 상황에서 23일 실시한 새누리당 의장후보 경선에서 제갈원영 의원이 당선돼 의장에 내정된 것이나 다름없었지만, 시의회 본회의 1차 투표에서 전반기 의장인 새누리당 노경수 의원이 제갈원영 의원과 동표를 얻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지자를 규합해 당 내 경선 결과를 뒤집은 것이다.

1차 투표에서 제갈 의원 15표, 노 의원 15표, 기권 2표, 투표불참 3명을 기록해 의장 선출이 불발됐다. 새누리당에서 후보 경선 결과에 대한 '반란 표'가 발생한 것이다. 노 의원은 야권 11명(더민주 9, 국민의당 1, 무소속 1)과 자신을 지지하는 새누리당 3명을 더해 15표를 받았다.

2차 투표에 앞서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는 동안 의원들은 두 진영으로 나뉘어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제갈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에 나섰고, 노 의장이 이를 제지하자, 양쪽 진영에서 서로 고성을 지르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 뒤 조전혁 새누리당 인천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이 시의회를 방문해 당 소속 의원들에게 후보경선 결과를 존중할 것을 촉구해, 갈등사태는 일단락됐다. 조 위원장 직무대행은 후보경선 결과에 불복할 경우 출당 조치 등의 강력한 징계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차 투표에 불참했던 의원들까지 모두 출석해 대화로 갈등을 마무리했다.

2차 투표에 앞서 노경수 의원은 "300만 시민 앞에 좋은 모습을 보여야하는데 못 보여줄 꼴을 보여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후배 동료의원인 제갈 의원에게 많이 기대한다"며 당내 후보경선 결과에 불복한 것을 사과했다.

2차 투표에서 제갈 의원은 33표 중 29표를 얻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제1부의장에는 새누리당 황인성 의원, 제2부의장엔 더민주 이강호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아울러 노경수 의원과 손을 잡았던 더민주 의원 9명과 국민의당 1명, 무소속 1명은 제갈 후반기 의장과 합의했다. 제갈 신임 의장은 야권이 요구했던 상임위원장 2석을 절충해 건설교통위와 교육위 중에서 위원장직 1석과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직(임기 1년)을 내주기로 했다.

제갈 신임 의장은 "여야와 집행부와 더욱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의회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겠다. 무엇보다 7대 후반기 의회는 상임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의장의 권한을 최소화하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게 상임위 활동을 강화해 일하는 의회가 되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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