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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겸 교장의 '갑질 논란'의 파행을 겪고 있는 대전예지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이사진 전원 사퇴와 학교 정상화를 요구하며 22일 오전 대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이사장 겸 교장의 '갑질 논란'의 파행을 겪고 있는 대전예지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이사진 전원 사퇴와 학교 정상화를 요구하며 22일 오전 대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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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학교 이사진의 취임승인을 전원 취소할 것을 요구하며 수업을 거부해 파행을 겪고 있는 대전예지중고 사태에 대해, 교육청이 이사진을 압박할 목적으로 '보조금 중단' 등의 정상화 조치를 내놓았다. [관련기사 : "예지중고 파행 방관하는 대전교육감 물러가라"]

대전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23일 오후 '예지중‧고등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대전시교육청 조치'를 발표했다.

교육청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전예지중‧고등학교 사태와 관련하여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집단행동을 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권이 심하게 위협을 받게 됨에 따라, 이 사태를 수습하고 학교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학교가 정상화가 될 때까지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또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사 취임 승인을 취소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대전교육청 최경노 교육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예지중‧고등학교의 정상화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며, 이제 학생 여러분들은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학업에 복귀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교육청의 조치는 예지중고의 전현직 교직원 및 학생, 지역사회 등이 "예지중고 사태의 해결을 위해서는 교육청이 보조금 중단과 이사진 취임 승인 취소 등의 강력한 조치를 통해 학교 정상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한 주장을 뒤늦게나마 수용한 것으로 '학교 정상화'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전예지중고 학생 500여 명은 23일 현재 8일째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또한 200여 명의 학생들은 22일과 23일 오전 대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대전교육청의 사태 방관이 예지중고 파행을 불러왔다며 ▲이사진 취임승인 전원 취소 ▲예지중고의 투명한 운영과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 ▲새로운 이사진에 교사와 동문, 시민사회단체를 포함 시킬 것 등을 요구해 왔다.


태그:#예지중고, #대전예지중고, #대전예지중고 파행, #수업거부, #대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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