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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단원고 본관 앞에서 세월호 희생학생 제적처리 원상복구를 요구하며 농성 중인 유가족들에게 진행 경과를 보고하고 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단원고 본관 앞에서 세월호 희생학생 제적처리 원상복구를 요구하며 농성 중인 유가족들에게 진행 경과를 보고하고 있다.
ⓒ 박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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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 학생 제적 처리 원상 복구를 요구하며 단원고 본관 앞에서 엿새째 밤샘농성을 하던 유가족들이 14일 오전 9시를 기해 농성을 풀고 해산했다. 희생 학생들의 학적이 지난 13일 오후 복원됐고, 또다른 갈등 쟁점이었던 416기억교실 이전 문제도 접점을 찾았기 때문이다.

416가족협의회는 이날 오전 입장 자료를 통해 "유가족과 재학생 학부모는 단원고 희생학생의 기억교실에 관한 각 대표단의 면담 결과를 수용하는 방향에서 협의해 가기로 했다"며 농성 해제를 밝혔다.

"부모된 심정으로 재학생에게 사과의 마음 전한다"

유가족들이 농성을 해제한 결정적인 계기는 단원고에서 13일 오후 열린 재학생 학부모 임시총회에서 전날(12일) 안산교육지원청에서 열린 416가족협의회와 재학생 학부모 대표단(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위원)과의 면담 결과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세월호 희생학생 제적 복원, 교실 이전도 '접점' 찾아)

416가족협의회는 "기억교실을 두고 문제를 풀어가는 데서 불가피하게 농성하게 된 점에 대해 우리 모두 부모된 심정으로 재학생들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서로의 불신과 오해를 해소하고 신뢰 속에서 문제를 풀어가기 위한 노력을 하기까지 끝까지 함께 해주시고 지켜봐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416가족협의회와 재학생 학부모 대표단은 앞으로 협의를 통해 416기억교실 이전 시기 및 방법 등 진행 일정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재학생 학부모들은 임시총회에서 본관 앞 농성과 관련 유가족들에게 다음의 네 가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들은 ▲ 유가족이 단원고 재학생들에게 사과할 것 ▲ 14일 오전 9시까지 농성 철회할 것 ▲ 향후 문제 발생시 점거 농성이나 집단행동을 하지 않고 사전에 상호 협의할 것 ▲ 페이스북에 올린 재학생 학부모 사진, 동영상 등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태그:#세월호 희생학생 제적, #세월호 희생학생 학적 복원, #세월호 유가족 농성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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