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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이 21일 밤 페이스북 생방송에서 어버이연합 사태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이 21일 밤 페이스북 생방송에서 어버이연합 사태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 박원순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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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22일 오전 9시 51분]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어버이연합 사태'에 대해 "어버이라는 단어를 슬픔으로, 부끄러움으로 만드는 뉴스가 있다"며 "참 안타깝고 가슴 아팠다"고 토로했다.

박 시장은 지난 21일 오후 9시 10분부터 진행된 자신의 페이스북 생방송 '원순씨의 사이다톡 X-FILE(www.fb.com/hope2gether)' 두 번째 방송 클로징멘트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세월호 농성장에서의 폭식투쟁에 대해 "저는 이건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슬픔에 젖어있는 사람들 옆에서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단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또 시장이 되기 전 운영했던 아름다운가게에 어버이연합이 몰려와 '(자신이 여성인 줄 알고) 박원순 이 년 나와라'고 외치더라며 "그러니까 이게 동원된 게 확실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이 사람들에게 돈 얼마 주고 거리에 내보내가지고 어버이 이름을 욕되게 하고, 여론몰이 하고,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하도록 뒤에서 사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도 있다"며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자금 지원에 대해 꼬집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점차 밝혀지겠지만 세월호 유가족에게는 보이지 않았던 국가가 따로 있었나 보다"며 "국가란 무엇인가 고민하게 된다"고 개탄했다.

이날 생방송은 46분간 약 4000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박 시장은 네티즌들의 댓글을 직접 보며 서울 시정에 대해 설명했고, 동시접속자는 2500명에 달했다.


태그:#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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