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기표소에 2명이 들어가는 모습이 cctv 화면에 잡혔다.
 기표소에 2명이 들어가는 모습이 cctv 화면에 잡혔다.
ⓒ 이성오

관련사진보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사전투표소(고양시청 내) 기표소에 2명의 투표인이 함께 들어갔지만 투표 안내원들이 아무 제지도 하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12시27분 고양시 공무원 2명의 투표인은 장애인 유권자를 위한 기표소에 함께 들어갔다. 하지만 참관인과 투표 안내원의 제지 없이 50초가량 기표소 안에 머물렀고, 다른 투표인이 이를 안내원에 알리고 나서야 나오라는 제지를 받았다.

당사자인 2명의 공무원은 안내원의 제지 이후에도 20초가량 기표소에 더 남아있었고, 이후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었음에도 또다시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

제보자의 신고를 받고 온 고양경찰서 지능 수사팀은 "CCTV를 확인한 결과 2명의 투표인이 장애인 기표소에 1분10초가량 같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이를 제일 먼저 목격하고 안내원들에게 알렸던 제보자는 "안내원과 참관인 등 26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투표소 관리자로 있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사전투표 첫날, 그것도 시청 투표소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전했다.

장애인 기표소. 크기가 일반 기표소의 2배인데다 안쪽에는 기표도장이 2개가 배치돼 있다.
 장애인 기표소. 크기가 일반 기표소의 2배인데다 안쪽에는 기표도장이 2개가 배치돼 있다.
ⓒ 이성오

관련사진보기


사건 당사자인 2명의 공무원은 "장애인 기표소가 넓어서 2명이 들어가도 되는 줄 알았다. 또 들어가 보니 기표도장이 2개가 있었다"며 "의도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담당 수사관은 "이번 사건의 경우 처벌 규정이 있는지 확인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처벌 규정을 명확히 못 찾고 있다"며 "투표용지의 유효여부, 처벌방법 등은 선관위와 협의해서 처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고양신문(www.mygoyang.com)에도 실립니다.



태그:#사전투표 , #한 기표소에 2명, #고양시청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지역언론연대는 전국 34개 시군구 지역에서 발행되는 풀뿌리 언론 연대모임입니다. 바른 언론을 통한 지방자치, 분권 강화, 지역문화 창달을 목적으로 활동합니다. 소속사 보기 http://www.bjynews.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