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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선거구. 길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드는 더컸유세단 단장 정청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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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더컸유세단의 단장인 정청래 국회의원이 6일 춘천을 방문했다. 춘천선거구에 출마한 허영 후보와 함께 춘천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서다.

더컸유세단은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더 컸'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만들어진 조직이다. 더컸유세단은 전국을 순회하며, 후보 지지유세를 벌이고 있다. 춘천 유세는 63번째이다.

이날의 유세 장소는 춘천에서도 젊은 층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으로 알려진 강원대 후문으로 정해졌다. 정 의원이 유세 장소로 이곳을 택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강원도 청년 실업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지지유세에 나선 정 의원은 "새도 양쪽 날개로 날고, 보행로도 왼쪽과 오른쪽이 있다"며, "지금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의 일인 독주는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고인 물은 썩게 되어 있다"며 "국민에게 가장 안 좋은 대통령, 나쁜 대통령은 오만과 독선의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춘천 시민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무한 질주에 맞설 견제와 균형의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 행복 시대'를 연다고 했는데, 국민 행복은커녕 지금은 '국민 항복 시대'를 열고 있다"며, "대통령 1인이 국민을 항복시키려고 하는 나라는 비정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고는 다시 춘천 시민들에게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에게 투표해서, 비정상의 국가를 정상적인 국가로 만들어 달라, 민주주의 국가라는 것을 투표로 보여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그는 끝으로 "4월 13일은 놀러 가는 날이 아니라 나라를 구하는 날"이라고 말하고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 달라"며, 길을 지나가는 대학생과 시민들에게 투표에 꼭 참여할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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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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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그동안 부자 감세를 통해서 사회 양극화를 더욱 더 심화 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그로 인해 "우리 서민들의 삶은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만약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한다면, 우리 청년들의 실업 문제, 청년들의 비전과 꿈을 더 이상 이 정권에서는 실현시킬 수 없다는 이 암울한 전망에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또 지금까지 언론 매체를 통해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김진태 후보에 비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을 의식해, 눈에 보이지 않는 춘천의 민심은 여론조사와는 다르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언론사 여론조사와 춘천 시민들이 가슴에 가지고 있는 선택지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내가 곳곳을 다녀보니까 춘천을 바꿔야 한다는 거대한 민심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