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 완성된 음식 차림 -
ⓒ 이만유

관련사진보기


요즘 사회가 변해 남자 셰프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젊은 세대들은 남녀 차별 없이 가사분담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세상이다. 그러나 사내가 부엌에 들면 고추 떨어진다(?)는 소리를 들으며 자란 50세 이상 남성들이 큰마음 먹고 앞치마를 두르고 음식을 만드는 교육에 참석한다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
▲ 앞치마 두른 남자들 1 -
ⓒ 이만유

관련사진보기


-
▲ 앞치마 두른 남자들 2 -
ⓒ 이만유

관련사진보기


그런데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대세가 그러하다 하더라도 이런 용기가 자발적일 수도 떠밀려 낸 것일 수도 있다. 어떤 교육생은 새로운 삶의 영역에 진입했다고 하기도 한다. 또 다른 교육생은 구세대의 고정관념과 생활가치관이 시대가 급변하여 남자가 요리하는 것이 보편화, 일상화, 당연시되는 현실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며 취미 영역의 확대, 가정의 평화와 향후 남자로서 생존을 위해 수강키로 하였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하였다.

-
▲ 앞치마 두른 남자들 3 -
ⓒ 이만유

관련사진보기


-
▲ 앞치마 두른 남자들 4 -
ⓒ 이만유

관련사진보기


'男'(사내 남)자는 밭에 나가 힘을 쓰는 사람이 남자란 뜻이라지만 남자가 앞치마를 두르는 것은 이제는 생산과 수익창출을 위해서 단순히 힘으로만 해결하는 시대는 지났다. 때에 따라서는 집사람이 여자도 남자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 사과비빔국수 -
ⓒ 이만유

관련사진보기


-
▲ 사과떡볶이 -
ⓒ 이만유

관련사진보기


그리고 과학과 의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게 되므로 노후의 안정적 삶과 배우자를 잃고 혼자 여생을 살아가야만 하는 경우 필수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된다.

-
▲ 사과떡볶이 2 -
ⓒ 이만유

관련사진보기


-
▲ 개교식(김길태 소장) -
ⓒ 이만유

관련사진보기


지난 15일부터 31일까지 열린 '문경향토음식학교 중년 남성반 교육'을 받는 내내 수강생들은 모두 열성이 대단했다. 다들 얼굴이 환해졌다. 이번 교육은 경북 문경시농업기술센터에서 2016년 문경향토음식학교 운영계획에 따라 시작됐고, 교육에는 20여 명이 참석했다(주 2회 : 화, 목요일, 6회 과정).

앞으로 가정의 화합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특히 손자 손녀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이번에 배운 음식교육에 대한 기대가 컸으며 짧은 교육 기간이 못내 섭섭한 표정들이었다.

-
▲ 수료식( 박진석 과장과 신창순 학생장) -
ⓒ 이만유

관련사진보기


-
▲ 교관님들 -
ⓒ 이만유

관련사진보기


-
▲ 교육 실습모습 -
ⓒ 이만유

관련사진보기


이번 교육의 목적은 문경향토음식 보급을 통한 지역 음식문화 계승발전 및 지역 브랜드 제고와 잊히고 사라져 가는 문경 향토식문화의 체계적 보전과 전수는 물론 지역농업 농촌 및 지역 음식문화에 대한 전문교육으로 농업 서포터즈를 육성하기 위하여 시행하였다.

앞치마 두른 남자들이여! 파이팅!

-
▲ 완성된 음식 상차림 -
ⓒ 이만유

관련사진보기


-
▲ 품평회 평가 모습 -
ⓒ 이만유

관련사진보기




태그:#남자, #음식, #경북 문경, #쉐프, #요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정의와 진실』이 승리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떤 힘에도 구애받지 않고 소신을 가지고 임하겠으며 고통 받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사람 사는 이야기, 지방화시대에 부응하여 지역의 특수시책. 문화. 축제 등을 보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