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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섭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면접평가를 통과한 청년 비례대표 후보인 김규완 한국미디어교육협회 정책기획실장에 대해 자격을 박탈했다.

더 민주당은 김규완 후보가 18∼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의원실에 근무한 경력을 자격 박탈의 이유로 들었으나 17대 국회 때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의 비서로 근무, 공정성 논란이 일각에서 제기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홍 위원장은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김규완 후보에 대한 자격박탈 사실을 밝힌 뒤 차점자인 김국민 당 대학생위원장을 경선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면접할 당시 (김규완 후보가) 홍창선 의의원실에서 근무했다는 얘기만 들었고, 새누리당 의원실에서 근무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우리 당에서 실수를 한 것"이라며 "우리 당 후보로서 적합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자격을 박탈했다는 게 공관위 설명"이라고 전했다.

김규완 후보가 홍창선 의원실에서 근무한 점도 자격박탈 과정에서 고려됐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만 했다.

비례대표 심사 과정 초기부터 잡음이 이어지자 서둘러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규완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 위원장의 보좌 경력이나 새누리당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경력은 제출한 서류에 이미 나와있을 뿐 아니라 면접 과정에서도 설명했던 내용"이라면서 "공관위가 소명 기회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퇴를 시켰다"고 말했다.

강원도 출신인 김규완 후보는 김국민 대학생위원장이 광주 출신인 점을 들어 "이는 호남 패권주의에 따른 것으로서 지역적 차별을 하는 정치적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김규완, #청년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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