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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벌어지고 있는 경북 포항 북구 송라면 조사리 해변에서는 진보단체 소속 시민들이 참석해 '전쟁반대, 평회실현 행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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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벌어지고 있는 경북 포항 북구 송라면 조사리 해변에서는 진보단체 소속 시민들이 참석해 '전쟁반대, 평회실현 행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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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WAR."
"군사적 위협은 전쟁을 부를 뿐이다."
"전쟁반대 평화실현."

12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조사리 해변에서 진보단체 회원들이 외쳤다. 한국진보연대 등 단체들이 '한미군사 상륙훈련반대 평화행동'을 벌였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한국-미국 연합 '키리졸브-독수리' 군사훈련의 하나로 이날 한미연합 상륙훈련이 벌어진 것이다. 이날 훈련에는 우리 군인 3000여 명과 미군 720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상륙훈련은 이날 낮 12시경부터 진행되었다. 해상에서 함포가 발사되는 가운데, 군인들이 낙하산에서 내려 육지에 상륙하는 훈련을 벌였다.

상륙훈련이 시작되기 1시간여 전부터 진보단체 회원 500여 명이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대형 펼침막을 들고 서 있기도 했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문경식 평화운동본부장과 박석민 민주노총 통일위원장, 김군섭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부산경남연맹 의장, 이정희 경남민주행동 위원장, 황철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집행위원장, 김정광 경남진보연합 자주통일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정문진 금속노조 경남지부 통일위원장은 발언을 통해 "이번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은 북한이 핵과 대량살상무기의 징후만 보여도 선제공격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민족의 통일과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이번 한미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평화행동 참가자들은 이곳 해변에서 왕복 5km 가량 거리행진했다. 경찰이 해안가에 배치되기도 했는데, 이들과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진보연대는 포항북부경찰서에 오는 4월 2일까지 이곳에 집회신고를 내놓았다.

한편 '전쟁반대 평화실현 경남비상시국회의'는 오는 19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경남평화대회'를 열고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까지 거리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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