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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폭락을 보도하는 미국 경제전문뉴스 CNBC 인터넷판 갈무리.
 아시아 증시 폭락을 보도하는 미국 경제전문뉴스 CNBC 인터넷판 갈무리.
ⓒ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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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와 일본 증시가 동반 폭락하면서 아시아 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12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9.24포인트(6.06%) 내린 608.45에 마감했다. 이날 개장부터 하락한 코스닥은 낙폭을 점차 키우다 오전 11시 55분께 600선까지 무너지면서 594.75를 기록했다.

코스닥이 장중 8% 넘게 폭락하면서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증시가 급락할 때 발동되는 서킷 브레이커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전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 20분간 코스닥 시장 거래가 중지되고,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1년 8월 미국 신용등급 하락이 세계 경제를 강타한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최근 코스닥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가격 부담이 커졌고, 글로벌 금융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외국인이 대거 매도에 나섰다. 여기에 개성공단 조업 중단과 한반도 긴장 고조 등의 악재도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은 서킷 브레이커 발동이 끝난 후 간신히 600선 위로 올라서며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전날 2.9%나 떨어지면서 3년 8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코스피도 이날 1.41% 하락한 1,835.28로 마감하는 등 증시가 불안감에 휩싸였다.

일본 증시도 폭락... '엔화 급등' 부담

일본 증시도 5% 넘게 폭락하면서 큰 충격에 빠졌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개장 15분 만에 전 거래일보다 4.59% 폭락한 1만4992.14를 기록하면서 2014년 10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1만5000선이 붕괴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엔화 가치가 급등하자 이에 부담이 느낀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를 떠나고 있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증시 폭락과 엔화 급등에 부담을 느낀 일정 정부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기자회견에서 "긴장감을 갖고 시장 동향을 주시할 것"이라며 "필요 따라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시장 개입을 예고하기도 했다.

전날 건국기념일로 휴장하며 더욱 낙폭이 커진 일본 증시는 결국 닛케이225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8% 떨어진 1만4952.61에, 토픽스 지수도 5.43% 하락한 1196.2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한때 달러당 112엔까지 급등했다.


태그:#코스닥, #서킷 브레이커, #일본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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