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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 투표청구 서명부가 추가로 제출된다.

학부모와 시민단체, 야당 등으로 구성된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고성'과 '사천라' 선거구의 주민들로부터 추가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오는 12일 경남선관위에 서명부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고성군수 재선거와 '사천라'의 기초의원 보궐선거가 지난해 10월 28일 치러졌다. 두 지역에서는 선거를 앞둔 60일간 주민소환 서명운동이 중단되었다. 관련 규정에는 선거일 전 60일 동안 주민소환 서명을 중단하도록 되어 있고, 서명운동이 끝난 뒤에 별도로 이 기간 동안 서명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서명운동은 지난해 7~11월 사이 120일간 벌어졌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지난해 12월 선관위에 36만 명의 서명부를 제출했다. 관련 규정에 따라 '고성'과 '사천라' 지역에서 지난해 12월부터 60일간 서명이 벌어졌던 것이다.

주민소환법에는 서명운동이 끝나면 10일 이내에 서명부를 정리해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오는 12일 두 지역에서 받은 서명부를 경남선관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서명부 취합, 설 연휴 이후 선관위 제출 예정"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120일간 벌인 서명자료를 지난 2015년 11월 30일 오전 경남선관위에 제출했다.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120일간 벌인 서명자료를 지난 2015년 11월 30일 오전 경남선관위에 제출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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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지역의 서명부 숫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 조동수(수임인)씨는 5일 전화통화에서 "서명운동 기간은 끝났고, 설날 연휴 동안에 취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조씨는 "수임인은 100명 정도였는데, 겨울철이라 보니 대규모 행사도 없는 상황에서 밖에서 서명을 많이 받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서명을 받는 동안 특별한 상황은 없었다"면서 "서명부는 오는 12일 선관위에 제출할 예정"이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주민소환운동본부가 경남선관위에 서명부를 제출했을 때 고성지역 서명부는 1200부 정도였다.

수임인 박남희(사천)씨는 "추운 날씨 탓도 있고 해서 서명을 많이 받지는 못했다"며 "서명부를 취합해서 설날 연휴 이후 선관위에 제출할 것"이라 밝혔다.

경남선관위는 지난해 12월 주민소환운동본부로부터 받은 36만7000여 명의 서명부를 보관하고 있다. 경남선관위 관계자는 "지난해 재보선으로 서명이 중단되었던 두 지역의 서명부가 들어오면 서명부 검토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투표 여부는 총선 이후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주민소환법에는 광역자치단체장의 경우 해당지역 유권자의 10% 이상(경남 26만 명)이 유효 서명을 해야 투표를 실시할 수 있고, 유권자 1/3 이상이 투표해 과반수 찬성해야 해당 자치단체장은 그 직에서 물러난다.

한편 보수단체와 새누리당, 홍준표 지사 지지자 등으로 구성된 '박종훈 경남교육감 주민소환추진본부'는 지난 1월 주민소환 중단을 선언해 종료되었다.


태그:#주민소환, #홍준표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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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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