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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에 영입됐다가 취소당한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의원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허 전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혼돈에 빠진 우리 정치권을 보고 뭔가 국민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펴보겠다는 일념으로 신당참여를 밝혔었다"며 "그러나 불과 2시간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본인에게 소명의 기회나 통보도 없이 영입취소라는 언론에 의한 인격살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 '영입취소' 당한 허신행, 안철수 공개 사과 요구 '국민의당'에 영입됐다가 취소당한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의원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허 전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혼돈에 빠진 우리 정치권을 보고 뭔가 국민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펴보겠다는 일념으로 신당참여를 밝혔었다"며 "그러나 불과 2시간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본인에게 소명의 기회나 통보도 없이 영입취소라는 언론에 의한 인격살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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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 11일 오후 6시 26분]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에 영입이 취소된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이 안 의원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허 전 장관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명절차도 없는 졸속 영입취소로 씻을 수 없는 인격살인을 받도록 한 것에 정식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라며 "한 사람의 인격뿐 아니라 앞으로 국민들이 정치권력에 이런 아픔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안철수 의원이 언론을 통해서 공개적으로 사과 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전남 순천 출신의 허 전 장관은 농업분야의 전문가로, 김영삼 정부에서 농림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국민의당은 지난 8일 허 전 장관을 비롯해 5명을 첫 번째 인재영입으로 발표했지만, '스폰서 검사' 사건에 연루된 한승철 전 검사장 등 과거 비리 연루 의혹이 불거진 3명의 영입을 전격취소 한 바 있다.

허 전 장관의 경우 지난 2003년 서울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국회의원의 청탁을 받고 시험에 개입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이후 2007년 대법원 무죄를 선고 받았다.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무죄를 받았지만 국민정서 상 용인 되지 않는다"라며 인재영입을 취소했다.

허 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 의원은 어제(10일) 창당발기인 대회에서 '선한 사람이 상처받지 않는 나라,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인정 받는 나라, 실패한 사람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나라'를 만들겠고 했지만 거짓이었다"라며 "공개사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차 행동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산에 갔다와서 샤워하고 있는데 황주홍 의원이 (8일) 오전 11시에 직접 전화해서 오후 3시까지 당사로 나오라고 했다, 바로 기자회견에 들어가서 이렇게 영입했다고 발표했다"라며 "아무 조건도 없었고 공천을 요구한 적도 없었다, 내가 가진 지식을 잘 이용하라고 전달하려고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고 돌아서 전철을 타고 오는데 뒤통수를 맞았다, 그냥 취소 해버렸다고 하고 어떤 방송에서는 죄인마냥 다뤘다"라며 "전혀 미안하다 사과도 없었고, 취소하겠다는 말도 듣지 못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황주홍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태그:#안철수, #허신행, #국민의당, #황주홍, #한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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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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