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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에서 녹음을 하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들의 모습
 동경에서 녹음을 하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들의 모습
ⓒ TAKE(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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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국교정상화가 이뤄진 지 벌써 반 세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한일 관계는 차갑기만 하다. 일본에서는 혐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노래를 통해 한국인과 대중적인 교류를 희망하는 한 일본인 남성이 있다. 그의 이름은 타케. 그는 도쿄 신오쿠보에서 알게 된 한국인 유학생들에게서 한국 사회의 수험제도나 취업 등에 관한 상황을 전해듣고, 젊은 학생들이 가족을 떠나 일본에서 힘들게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아 격려의 의미를 담아 응원가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지난 10월 말 유튜브에 공개된 <힘차게>(Follow Your Dreams)라는 곡은 작사 시작부터 약 1년에 걸쳐 제작된 작품이다. 유학생과 한국어 강사들의 협조를 얻어 도쿄에서 녹음된 이 노래는 각자의 꿈이나 목표는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오늘은 함께 노래하자'라는 의미를 담아 다같이 열창해 완성시킨 곡이다.

또한, 동시에 제작된 '쇼트버전'(Short Version)에서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는 사람들과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 있는 해외동포들과 함께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자'라는 응원의 메세지도 담겨 있다.

한일 관계가 나빠지고 있는 보도를 접할 때마다 타케씨는 이렇게 말한다.

"이 작은 노래의 교류가 큰 노래의 교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국의 여러분들과 함께 노래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들어주시는 분들의 '마음의 위안'이  조금이라도 될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습니다."

일반인의 힘은 한없이 미약할지 모른다. 하지만, 타케씨가 한국의 젊은이들과 손을 맞잡고 노래를 완성시킨 그 순간 만큼은 한일 양국의 마음이 하나가 됐을 것이다.


태그:#TAKE, #힘차게, #FOLLOW YOUR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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