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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직원의 시의회 막말 파동에 대한 서울시의회와 강남구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미경 위원장은 강남구가 서울시의회에 보이는 일련의 행태에 대해 서한 형식의 공개 질의를 통해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공식 답변해 줄 것을 25일 요구했다.

김미경 위원장은 "서울시 도시계획 현안 사항에 대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진술할 기회를 부여했음에도 관내 행사 참석 이유로 불출석 통보한 것이 서울시민의 입장에서 이를 정당한 사유의 불출석이라 생각하냐"며 "부구청장과 도시환경관리국장도 행사 이유로 불출석한 것 또한 정당한 사유로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또한 부하 직원의 행감에서의 막말과 난동에 대한 공식 사과와 의장 허가 없이 무단으로 녹취한 것에 대한 입장 표명 등을 오는 30일까지 회신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신연희 구청장이 부하 공무원이 일으킨 불법 부당한 행위에 대해 공개 사과 없이 불법으로 녹취한 기록과 음성파일을 무단으로 사실을 왜곡해 공개한 것은 위법 행위를 방조하는 태도로 묵과할 수 없다"며 "구청장의 회신이 오는대로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남구청장은 공식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중하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서울시의회 공개질의 답변에 대해 강남구는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한 공무원은 "과연 강남구에서 시의회 공개질의에 대해 입장을 내놓을지 모르겠다"며 "이미 행감 불출석과 직원 막말에 대해서는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만큼 시의회에서 요구하는 답변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시의회의 공개 답변에 이희연 과장은 "사실 그동안 내가 욕했다고 인신공격해오다가 녹취가 공개되니 말을 돌려서 녹취과정을 문제삼는 것은 정도가 아니"라며 "아무리 시의원이라고 나한테 참혹하게 욕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 사실이 밝혀졌으니 이것 가지고 더 이상 논쟁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의회 불법 녹취에 대해서는 "국정감사도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등 다 공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 행감을 비밀스럽게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 과장은 서울시의회가 요구한 30일까지의 답변에 대해서는 "시의회 답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청장에 보고를 하지 못했다"며 "현재 답변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뭐 답변할 가치가 있으면 하는 것이고 답변 가치가 없다면 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www.ignnews.co.kr) 게재



태그:#강남구 서울시의회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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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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