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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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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내일(26일)로 예정된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영결식에 참석하는 것이 불투명해졌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영결식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청와대는 최근 10일 동안 진행된 해외순방 등으로 인한 건강문제를 들어 박 대통령의 영결식 참석 취소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정 대변인도 "박 대통령이 많은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해서 컨디션 조절에 신경써야 할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정상회담을 새벽 1시까지 하는 등 일정이 빡빡하지 않았나?"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을 전혀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지난 14일 출국하기 전부터 감기증세가 있었고, 7박 10일간 진행된 해외순방 일정으로 인해 과로가 겹치면서 건강상태가 더 안좋아졌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전날(24일)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도 이례적으로 건강문제를 언급했다. "이번에 많은 일정을 짧은 기간에 소화해내느라 건강과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또 갑작스러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경황없이 조문을 다녀왔다"라고 토로한 것.

박 대통령이 YS영결식에 불참할 경우 지난 23일 '7분 조문'과 엮어 YS와의 불편한 정치적 관계가 사후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뒷말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 편집ㅣ손병관 기자



태그:#박근혜, #김영삼, #정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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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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