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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영국에서 무료였던 대학 등록금을 연간 백여만 원으로 올리려 하자 전국의 대학생들이 버스를 대절해서 런던에 와서 데모를 했다.

특히 자민당 당사를 목표로 해서 런던 시내를 가두 행진한 후 특히 분노한 일부 학생들은 자민당 당사를 난입했다. 학생들은 컴퓨터와 소화기 등 집기들을 갖고 옥상에 가져가서 밑으로 던지기까지 했다. 이 과정에 경찰들은 전혀 터치를 하지 않고 행렬을 보호만 했다. 공중에서는 헬기 3, 4대가 계속 선회비행만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그 때 헬기가 폭력행위가 심한 몇명이 찍힌 사진을 바탕으로 폭력 혐의로 엄정하게 처벌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그때 보수당 캐머런 당수와 함께 연립정당을 구성해 부수상이 되었던 닉 클레그 자민당 당수는 학생들의 시위에 대해 "이루지 못할 공약을 내세워 선거에 임했던 나 자신이 한심하고 부끄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민들에 대해 정치인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절실하게 느끼게 하는 발언이었다. 

지난 주말 14일 서울에서의 시위에 대해 일부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선진국에서는 폴리스라인을 넘어서면 두들겨팬다..." "총으로 쏜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는 글로벌시대에 국민들을 바보로 알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같은 국민들이 아닌 식민지 백성들한테나 하던 차벽 설치, 살인적인 물대포 분사 등 공권력의 폭력을 정치인이 이렇게 합리화할 수는 없다.



태그:#시위 ,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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