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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C 체인지리더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변화를 상상하고 창조하는 청년들이다.

올해 체인지리더 5기는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학습과 테이블 토크를 진행하였고,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정책의 실효성을 알아보기 위한 청년정책 기자단으로 활동하였다. KYC 체인지리더 청년정책 기자단은 정부의 청년정책 중 하나인 취업지원관과 대학청년고용센터의 실효성을 알아보기 위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인터뷰 등을 진행하였고 연재기사를 통해 청년들이 느끼는 청년정책의 실효성과 청년들이 바라는 청년정책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워크넷으로 신청하면 대기 밀려서 다시 신청해야"

KYC 체인지리더 청년정책 기자단은 워크넷 예약 후 총 4곳의 대학을 방문하여 직접 상담을 받아보았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워크넷에 접속하여 '우리학교 취업지원실' 배너를 클릭 후 상담예약을 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기자단은 또한 프로그램 참여 경험이 있는 이용자와 인터뷰를 진행하여 이용자들이 겪는 불만족 사항이나 어려움을 취재했다.

 워크넷 '우리학교 취업지원실' 예약 화면
 워크넷 '우리학교 취업지원실' 예약 화면
ⓒ 워크넷 사이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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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두 시간 전에 알려주는 시스템

A대학교에 재학 중인 B(21)씨는 학교에 위치한 대학청년고용센터에 방문하기 위해 광고지에 적혀있는 대로 워크넷(work.go.kr)을 통해 예약했다. 그러나 대학청년고용센터 앞에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예약 확인 메일을 받고 시간에 맞추어 방문하였으나, 센터에 가서야 자신이 원하는 진로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교내 홈페이지로 다시 신청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C대학교 휴학 중인 D(22)씨는 워크넷 예약을 했지만 세 번째에야 겨우 대학청년고용센터에 방문할 수 있었다. 예약 당일 두 시간 전에야 메일로 확정 시간을 알려주는 등 상담 시간이 이전에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약 취소 방법 또한 워크넷을 통해서는 알 수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대학청년고용센터에 간 D씨가 만나게 된 사람은 D씨가 바라는 진로 서비스가 아니라 면접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상담사였다. D씨는 진로 상담을 받는 것을 다음 기회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D씨는 "워크넷으로는 담당자에 대해서는 이름 외 아무런 정보를 제공받을 수 없다"며 워크넷 시스템에 불만을 드러냈다.

취재 후 기자단은 상담을 받기도 전 예약 과정에서부터 정책 이용의 어려움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학교에 따라 워크넷 시스템으로 신청하는 이용자들은 학교 사이트에서 신청하는 학생들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며 다시 신청할 것을 제안받았다. 워크넷에서는 컨설턴트가 어떤 분야를 전문적으로 상담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정보도 제공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는 앞으로 대학창조일자리센터도 워크넷으로 신청하라고 홍보하고 있다.

결국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학내 구성원이 아닌 외부인은 사실상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시스템임을 알 수 있었다. 첫 화면부터 학교와 전공, 학년, 졸업 여부를 체크해야 하는 시스템은 대학에 다니지 않는 청년들을 배려하지 않았고, 다른 학교 대학청년고용센터에 방문한 청년은 의아한 눈길을 받아야 했다. C대학교 대학청년고용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컨설턴트는 "되도록이면 학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E대의 한 취업지원관 또한 "워크넷으로 신청해서 찾아오는 경우는 드물다"고 확인했다.

취업 도움 효과 미지수, 홍보도 부족해

불만족스러운 점이 예약과정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최근 취업지원관에게 상담을 받았다는 한 취업준비생은 "취업지원관이 친절하게 상담해준 것은 좋았으나,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주지는 못해 실질적으로 취업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KYC 체인지리더 기자단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취업과 관련된 서비스 항목에 대한 만족도 점수가 절반 이하로 낮게 나타나기도 했다.

또한 한 이용자는 "저학년들은 진로를 설정할 때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다. 진로 결정에 대해서는 미리부터 학내 센터에서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취업 서비스뿐만 아니라 진로지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데 대해 저학년들에게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향후 대학창조일자리센터로 개편될 이 정책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이름을 바꾸고 통합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워크넷 예약 시스템의 개선과 구체적인 취업 정보 제공, 비재학생과 타대생이 예약과 상담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해소 등 실제 이용자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태그:#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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