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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추진하는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계획도.
 대전시가 추진하는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계획도.
ⓒ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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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원주민과 시민·환경단체들의 반대로 '논란'을 빚어오고 있는 대전 도안 갑천지구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지난 10일 대전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실시계획이 국토교통부장관으로부터 승인되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12일 밝혔다.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은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의 갑천변 93만4천㎡에 사업비 5384억 원을 투입, 생태호수공원과 주택용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대전광역시와 대전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갑천지구에는 시민이 여가와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생태호수공원 42만5천㎡가 조성되며, 주차장 4개소, 학교 및 유치원 각각 2개소 등 기반시설과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용지 및 근린생활시설 세대수 5240호, 인구 1만 4150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대전시는 환경단체의 갑천 생태계 파괴 우려를 보완하기 위해 폭 40m이상의 완충녹지대(13만7천㎡)를 갑천변에 조성하고, 생태호수공원의 공간계획은 기존 계획되었던 호수 면적을 조정하여 ▲보존구역 ▲완충구역 ▲이용구역으로 구분하여 개발한다.

각 구역 중 보존구역은 갑천과 연계되는 생태공원으로, 완충구역은 호수공간을 조성하여 생태공원의 인간 간섭을 최소화하는 구역으로, 이용구역은 공원이용시설을 설치하여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각 세분하여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공원 내 시설에는 태양광 등을 이용하는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도입, 재생에너지의 활용으로 공원유지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저영향개발기법(LID:Low Impact Development)을 활용한 우수의 처리로 강우에 의한 오염원 배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대전시는 사업계획에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검토위원회를 구성·운영하여 위원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실시설계와 사업계획에 반영함으로서 사업계획의 내실화를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조성공사는 2016년 상반기에 공사를 착수, 2018년까지 추진하며 주택용지 등은 2016년 하반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이러한 대전시의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이를 반대해 온 지역주민과 시민환경단체의 더욱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이들은 그 동안 대책위를 꾸려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노숙농성과 1인 시위를 벌여왔다.


태그:#갑천호수공원, #갑천지구개발사업, #도안호수공원, #대전시, #갑천친수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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