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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당대표 후보.
 노회찬 정의당 당대표 후보.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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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하나만 (야권이) 연대하는 것보다는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3년 동안 제대로 (연대)해서 앞으로의 30년을 바꾸어야 한다. 이른바 '3개년 개혁' '세상바꾸기 3개년 운동'이다."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10일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장윤선의 팟짱>에 출연해 "새로운 30년으로 가기 위해서는 야권이 '어떤 세상을 만들 것인가'를 공동으로 약속하고 전략적으로 연대해야 한다"며 이와 같이 강조했다.

노 전 대표는 "향후 30년 지금 우리 아이들이 가정을 꾸리는 그때까지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제시하면서 연대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가 4석인데 6석이 되면 더 좋습니다'는 식으로 '한 석 더 건지기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후년이 87년 체제 30년이 되는 해인데 그동안 불행히도 민주화를 대변하는 세력이 10년밖에 집권하지 못했고 20년을 경찰 방패 뒤에 숨어 총을 들고 있던 사람들이 집권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이걸 바꾸어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야권의 총선 승리 전략에 대해 "지난 대선 때 경제민주화를 팔아 먹었던 새누리당이 이번에도 여러 가지 의제들을 선거용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을 안 지켰기 때문에 야권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로 임해서는 또 당할 수 있다, 적극적으로 긍정적 대안을 제대로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투쟁과 관련해 "국민들이 '국정화 교과서 반대한다'고 하니까 피켓에다 '나도'라고 쓰고 옆에 서 있는 '나도 정치'를 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국회 과반수를 차지하면 국정 교과서 스톱시키겠다'는 얘기를 듣고 싶은 거지 '나도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듣고 싶은 게 아니"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새정치연합이 국회 의사일정에 복귀한 것에 대해서도 "무슨 의무방어전 치르듯이 '이만큼 저희들이 싸웠다, 이제 다른 일 해야 합니다'는 식으로 하니까 국민들이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야당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고 있다"며 "그러니까 새누리당이 한 일도 없고 사고만 친 지난 몇 년을 보내 놓고도 180석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전 대표는 선거구 획정과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문제와 관련해 "새누리당이 부산에서 52% 지지밖에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90%의 의석을 가져가는데 그건 남의 의석을 가져간 것으로 불법취득한 장물인 셈"이라며 "다음 대선 때 야권연대 합의사항의 핵심으로 야권연대 단일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1년 이내에 선거제도 개혁 방향을 국민들이 정할 수 있게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여야 의원들의 농촌 지역구 감소 반대 주장에 대해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이지 땅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라며 "농촌 인구를 줄이는 정책은 마음대로 추진해 놓고 '농촌 땅에는 의원이 한 명은 있어야 한다'는 식으로 지역을 팔아먹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농사짓는 분들을 대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오히려 농업 전문가 또는 농촌을 대변할 수 있는 분을 비례대표로 임명하면 된다"며 "빈 땅이지만 행정구역으로 되어 있으니까 한 석을 달라는 식으로 하는 건 헌법재판소의 '인구 편차 2대 1' 준수 결정에 대한 도전으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장윤선의 팟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아이튠즈에서 <장윤선의 팟짱> 듣기
☞ 오마이TV에서 <장윤선의 팟짱> 듣기
☞ 팟빵에서 <장윤선의 팟짱> 듣기

○ 편집ㅣ손병관 기자



태그:#노회찬, #장윤선의 팟짱, #야권연대, #국정교과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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